★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다를 본지도 오래되었다.
버스 타고 두서너 시간만 기다리면
우리 집에서 가까운 속초, 강릉. 동해도 갈 수 있다.
바로 곁에 바다를 두고 기억 속의 본머스 바다만 그리워한다.
본머스 바다는 내가 늘 그리워하는 아들이 있음이다.
바다와 하늘은 어느 곳이든 한 길로 통하기에
내 화폭에도 바다를 담고 새를 그렸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순간 새들은 하늘로 나르다.
하늘로 나르는 새들을 고개 돌려 바라보는 그리움이 있다.
● 2024년 8월의 둘째 목요일에~~~
비가 영월역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는 사진이 오다.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유다.
영월의 지인은 서울에 일보러 올 때마다
기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청량이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한다.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기차여행.
요즘에는 기차 속에서 밀고 다니던 이동 가게를볼 수가 없다.
예전에는 <홍익회>라는 문구를 붙인 아주 작은커트에
사이다. 귤. 삶은 달걀. 오징어. 과자 등주전부리의 모든 것이 모여 있었다.
문득 청량리에서 청평이나 가평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1973년의 여름이 생각났다.
청평의 강가로 기차여행을 하던 나의 푸른 날들이!
대학 입학 후 첫 여름 방학은 기대에 찬 황홀한 시간이었다.
용돈도 넉넉하지 못한 시절이었기에 우동 한 그릇 먹는 것이
여행의 전부였지만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다.
물론 친구들이 주선한 모처 대학의 미팅 상대인 남학생들도
함께 기차를 타고 눈치게임을 하듯 서로를 힐끔거렸다.
완행기차 속은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이 많았으나
대학들의 여름방학이 시작 된 때에는 기차 속은 거의 다
가슴에 대학의 배지를 반짝거리게 달고 있던 학생들이 가득했다.
그들 중에도 기타를 등에 메고 온 사람은 단연 인기였다.
요즘엔 어디를 가게 되면 <KTX>만 타게 되기에
영월의 기차역 사진을 받고 보니 지난시간이 생각났다.
오늘은 갑진년 8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입추가 지나갔으니 곧 더위가 수그러들겠지요.
건강 조심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후배에게서 귤 두 박스가 선물로 왔다.
너무나 싱싱하고 달콤하다.
나의 딸을 위한 선물이다.
나의 딸이 둘째를 잉태하고 요즘 입덧으로 힘들어한다.
딸의 기쁘고도 행복한 소식을 들은 내 주변의 후배들이
딸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응원한다.
첫 손주인 다율이는 동생이 생겨서 너무 좋다면서
온 동네며 어린이 집의 선생님께 자랑을 하고 다니기에
모두가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내 지인들은 딸의 둘 째 임신소식에
입덧이 잠잠해지게 먹고 싶은 것 사서 먹으라고
두툼한 액수의 축하금을 딸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여수 앞바다에서 잡았다는 최상품인 은 갈치를선물하기도하며,
싱싱한 귤을 택배로 보내오기도 한다.
많은 축하 인사와 격려가 입덧의 힘든 시간을
위로해주는 것 같다.
내년(2025년 3월)이면 두 번째 손주가 우리에게 온다.
아직 성별은 알 수 없지만 건강하고 튼튼한 아기가
평안하고 행복하게 오길 바라고 있다.
첫 아기의 이름은 본가에서 지어주셨으니
둘째는 외가에서 이름을 지어주라고
사돈이 진즉부터 권했다.
외할아버지는 이미 이름은 만들어 놓았다고 자랑한다.
요즘에는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딸과 사위는 기특하다.
균형적인 삶을 위해서는 아이는 둘이어야 한다고 !!!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엄마에게 있다가
내년에 만나기로 하자.
사랑한다.태명이 <당근>이라하다. ㅋㅋ
당근아 !!!우리가 너를 축복하며 사랑으로 기다린다.
'마음의 목요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8월 넷째 목요일에~~ (0) | 2024.08.22 |
---|---|
2024년 8월의 셋째 목요일에~~ (0) | 2024.08.15 |
2024년 8월의 첫 목요일에~~ (0) | 2024.08.01 |
2024년 7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2) | 2024.07.25 |
2024년 7월의 셋째 목요일에~~ (2)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