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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밤 까기

딸이 밤을 나에게 줬다. 산 밤이라며 크기는 작아도 맛이 있다며 한 뭉치를 나에게 줬다 생 밤도 이웃과 나누었고 찐 밤도 이웃과 나눠먹었다. 밤을 그 닥 좋아하지 않기에 몇 개만 까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오늘은 냉장고에 넣어 둔 찐밤을 꺼내서 가위로 자르고 수저로 밤의 알맹이를 파냈다 밤의 껍질이 단단하여 가위로 자르기도 힘들고반으로 자른 밤에서 알맹이를 파내기도 힘들었다. 밤을 자르고 파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났다. 엄마는 내 동생 신이에게 모유대신 밤을 구어서 절구에 빻고 미음처럼 만들어 아기에게 먹였던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엄마가 나를 낳고 몸이 안 좋아서 젖이 말랐다고 했다 내 뒤로 3 년 후에 태어난 동생은 엄마의 젖대신 밤 미음을 수저로 떠서 먹이셨다. 마당에서 작은 화덕을 놓고 밤을 구우..

86세 스님의 그림 ( 재능기부 11.30)

새벽에 그림을 그려서 나에게 보내왔다 새벽엔 정적과 고요함이 함께하기에집중이 잘 되어 그림이 잘 그려진다며 좋아하신다. 낮에는 스님을 찾아 들고 나는 사람들이 많기에그림을 그리기 어렵다고 하신다. 스님의 그림에는 깊은 마음이 담겨있어서 좋다. 그림을 그려서 신도들에게 그리고 신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그림을 나누면 모두 좋아하기에그 행복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그리신다니나도 그림을 가르치며 행복해진다. 늘 건강하시고 그 기운을 많은 사람에게나눠주셔요. 스님 ! 감사해요.

점심은 상추쌈과 제육볶음으로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에 상추. 깻잎으로 먹다. 토요일 점심엔 종종 분식을 먹었다 그런데 겨울이고 조금은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대파와 양파를 듬뿍 넣었더니 달고 고소하다. 고추장 양념고기는 쎈 불에서 볶다가 불을 줄이고 은근하게 골고루 익힌다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 향과 맛을 증진시키다. 11 월 마지막 날 토요일. 점심식사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