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수채화 색연필로 그린 그림. 여름비는 더위를 푹 익게 만드는 군불의 역할을 톡톡하게 한다. 빗방울이 호수 위로 물수제비를 그리며 달리기를 할 때~~ 오래 된 습관처럼 빗방울의 숫자를 헤아린다. 하늘을 닮은 호수에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담겼다. 비 개인 하늘을 바라보던 한 마리의 새. 어느 풍경이 제 눈의 풍경인지를 몰라 화들짝 놀란다. ^^* 가끔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믿고 싶지만, <눈에 보이는 것조차도 믿기 힘이 든다며>~~투덜거리는 새를 바람이 나무란다. ^^* ♥ 7월의 첫 목요일에~~~ 맑은 물에 오이지 한개 쪽~~ 찢어 담갔다. 오이지에서 나오는 짠 맛이 물 전체에 퍼질 때 즈음 식초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고 동그랗게 잘라 둔 쪽파를 띄웠더니 오이지 담긴 종지에 하얗고 동그란 쪽파의 배가 두둥실 떠다닌다. ^^* 더위와 장맛비에 지친 날~~· 내가 좋아하는 오이지를 생각한다. 7월의 첫 목요일... 비 개인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은 무엇으로 점심식사를 하실 참인가요? 살얼음 동동 띄운 콩국수와 오이지 한 쪽은 어떠하신지요? 비가와도 더운 날~~건강 꼭 챙기시길~~ 아셨죠??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당신~~7월도 행복한마음으로 시작하시길~~~~ ^^* 운무가 긴 허리띠를 풀러 냈다. 선녀의 날개 같기도 하고, 신부의 면사포 같기도 한 운무가 아름답다. 운무에 가려진 곳의 풍경을 더듬이로 더듬듯 마음으로만 본다. 그런 답답함을 알기라도 하는 듯~· 알록달록 이정표를 만들어 거리에 세웠다. 어디로 가야 한다는 이정표들일까~~~~! 살아가는 일~~어디 이정표가 일러 주는 대로 간다고 다 되는 것인가~~! 가끔은~~~~ 길을 잃어 해매이기도 하고, 가끔은~~~~ 낯선 길에 주저앉아 지나 온 길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살아가는 일~~ 빤히 보이는 길을 멀리 돌아가는 것과도 같을 때가 더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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