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6월의 셋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07. 6. 20. 21:21


★ 그림설명 : 왓트만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나무가 바람을 안고 있다.
여름이 앵두 알처럼 시큼한 맛을 풍기며 익어 간다.

작은 나무들은 여름을 즐기느라 지들끼리 수다가 한창인데~~
참을성 부족한 나는~ 바람을 안은 나무를 흔들어 보려한다.^^*

나도 나무에 안기고 싶어 화폭 가득하게 초록의 물감을 풀었다. ^^*


♥ 6월의 셋째 목요일에~~·

장마가 시작 된다는 예고가 연일 쏟아지더니~~
더위가 자라목이 되어 바람을 흘리며 들락날락하는 날이다.

염치없이 줄기차게 퍼붓는 장맛비보다는 따끈한 태양이 좋은데~~^^*
장화와 수영장의 파라솔처럼 큼직한 우산을 문 옆에 꺼내두었다.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내리면 학교 가는 일이 걱정이면서도 물장난이 좋아
우산을 뱅뱅 돌리며 학교 가던 날이 생각난다.

경동고등학교 언덕에서 내려오는 물을 보며 폭포를 그렸고,
한옥 집 지붕 추녀 밑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파도를 그렸었다. ^^*

6월의 셋째 목요일~~ 장마를 예고하는 날입니다.
혹~~눅눅하고, 축축한 장맛비를 닮은 그런 목요일은 아니신지요?

바람에 홀라당 뒤집어지는 비닐우산을 써도
엄마 표 호박부침개를 생각하면 행복했던 그런 마음의 목요일이시길....^^*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어릴 때 먹던 길거리 표 얼음 막대 <아이스케키>생각이 간절하다.

더위에 이기지 못해 주황, 빨강 색소 눈물을 뚝뚝 흘려도~~·
혓바닥에 빨강 물이 들도록 물고 있던 <아이스케키나~~ 하드> ^^*

파랑색 페인트로 칠한 나무 상자 안에 들어 있던<하드나 아이스케키>
나무막대에 달라붙어 있던 <하드>하나면 에스키모도 부럽지 않았는데~~^^*

내 마음에 남아 있는 추억은 날이 갈수록 선명해만 지는데~~
내가 기억하는 추억들을 공유하고 음미 할 이들은 아이스케키 녹듯 사라진다.

누구~~·나에게 추억의 길거리 표 <아이스케키> 사 주실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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