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회색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과 여러가지 재료로 그린 그림. 산을 뒤로 두고.... 산 그림자를 피해 산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산을 바라 본다. 아무리 깡총~~깡총 뛰면서 산에서 멀어져 보려고 해도 산은 목을 빼고 ~~ 늘 내 머리 위에 있는 것 같다. 그 예전의 어느 날엔 베낭 가득하게 살림장만하고 산에 올랐는데~~ 이제는 김밥 한줄, 물 한병, 오이 한개~~만 허용 된다는 산행. 북한 산장과 라면 한 그릇. 아직도 라면은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겨울비가 그치고 바람이 손 잡고 내 팔목을 끌면 아련한 척하면서 북한 산장으로 라면 먹으러 가야겠다. 코펠도 버너도 다 필요 없단다. 몸만 오면 된다고...... 발만 재촉하여 오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곤.... 아주 먼 기억으로 묻어 둔 이야기를 눈빛으로만 말 하면 된단다. 그들이 지나간 흔적을 찾는 듯한 아련하게 물기어린 시선만 남기고 하산하면 된단다. 그래야만 북한 산장을 다시 찾게 되니깐....... << 우리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지난 일년동안 나에게 지나간 많은 일들이 저 떨어진 낙엽의 수 만큼 많았다. 이리저리 바람이 보내주는대로 흩어져 몰려 가는 너희들. 너희들이 가는 곳이 어딘지.... 늘 나만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다~~~~` 버리고 나면 낙엽인 것을............................ 누구나 다 자기 자신 하나만을 생각하고 산다. <바람이 불면 부는가보다.... 낙엽이 떨어져 거리로 나뒹구르면 구르나보다...> 나도 그들의 마음처럼 허허롭게 살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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