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색연필과 수채 물감으로 그린 그림.
♡ 빈 그네.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흔들거리는 그네.
그네의 여유로운 모습이 잠시 쉬어 가기를 바라는 듯.....
老松은 알고 있으리라 누가 그네를 타러 왔다가
혼자를 견디지 못 하고 갔는지를..
그네를 타러 갈 때엔 혼자 보다는
둘이서 가야 뒤에서 밀어 주지.
그러나 혼자라면
발 끝을 하늘로 높이하고
온 몸으로 그네를 구르고 또 구르고,
그러다 보면 손 끝으론 도저히 잡을 수 없던
솔방울도 손에 쥘 수 있을꺼다.
솔방울을 못 쥐면 어때!!
혼자 바람에 흔들 거리는 그네의 친구가 되면
우린 혼자가 아니지...
가을이 깊어 가는 날.
한번도 먼저 말을 건네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눈 인사라도 한다면 우린 절대로 혼자가 아닐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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