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수채 색연필과 아크릴물감으로 그린 그림. 청평의 물, 양수리의 물과 다르게 청평의 물은 바다 색을 닮았다. 양수리의 물이 여성적이라면 청평의 물은 남성적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집. 아마도 낚시꾼들을 위한 집이였으리. 아니면 청평을 지켜 달라는 청평 지킴이의 집인가..... 물이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집이 요동을친다. 요동을 치는 집을 바라보고 있는 나도 배 멀미로 속이 요동을쳤다. 사물을 바라보면서 스케치를 하는 일. 사물이 가끔 살아 있는 것처럼 나에게 왈~깍 덤벼들 때가 있다. 화들짝 놀래고야 마는 나. 아직 下心이 아니라서이리라... ************************************************************ 비가 오는 소리에 깼다. 꿈을 꾸다가 꾸다가 깼다. 너무나 생시처럼 선명한 꿈을.... 현실서는 만나기 어려운 이를 꿈에 보았다. 아주 오랫동안 보았다. 비가 창을 치는 소리에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눈을 감으면 그를 볼 수 있을것 같은 꿈이였다. 꿈에서는 늘 원하는 것 없이 묵언으로 바라만 본다. 묵언으로만 바라보아도 마술처럼 마음이 느껴진다. 홈통을 타고 내려가는 빗물소리에 꿈이라는 것을 알고 깼다. 지금 만나고 있는 이가 허상이라는 것을..... 꿈에서 깨고 나면 영~~영 볼 수 없다는 것도.... 다시 자려고 뒤척이다가 일어났다. 많은 비가 온다. 그날처럼. 늘 그 날은 비가 왔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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