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과 특수 물감으로 그린 그림. 여름 소나기. 눈앞이 아찔하도록 퍼 붓는 소나기. 소나기가 왈-깍 쏟아져 내리면 온 천지가 하얗게 보인다. 소나기는 지가 적셔주고 싶은 곳에만 내리는 듯 하다. 하늘을 향해 고개 들고 서 있는 마른 나무 위에서 멈추어 서 버린 소나기. 우산을 야무지게 쓰고 있어도 비를 피 할 틈도 없이 속 옷까지 흠퍽 적시고 나야 분이 풀리는지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간 얼굴로 안부를 묻는 것 같다. 게리라성 소나기라나....^^*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 보다 나쁘다고 '했거늘. 요즘엔 넘치든지, 메마르든지, 늘 극에서 극으로 표현되는 것들 뿐. 사람들과의 만남도 그런 것 같다. 늘 자기 이야기만을 열심히들 할 뿐. 他人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귀가 없는 이들이 많다. 그러기에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준비없이 놀라는 일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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