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사람들과의 만남도 그런 것 같다.

유쌤9792 2008. 10. 21. 20:34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과 특수 물감으로 그린 그림.


여름 소나기.
눈앞이 아찔하도록 퍼 붓는 소나기.
소나기가 왈-깍 쏟아져 내리면 온 천지가 하얗게 보인다.

소나기는 지가 적셔주고 싶은 곳에만 내리는 듯 하다.
하늘을 향해 고개 들고 서 있는
마른 나무 위에서 멈추어 서 버린 소나기.

우산을 야무지게 쓰고 있어도
비를 피 할 틈도 없이
속 옷까지 흠퍽 적시고 나야 분이 풀리는지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간 얼굴로 안부를 묻는 것 같다.

게리라성 소나기라나....^^*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 보다 나쁘다고 '했거늘.
요즘엔 넘치든지, 메마르든지,
늘 극에서 극으로 표현되는 것들 뿐.


사람들과의 만남도 그런 것 같다.
늘 자기 이야기만을 열심히들 할 뿐.

他人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귀가 없는 이들이 많다.
그러기에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준비없이 놀라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