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첫 눈....첫 마음.

유쌤9792 2009. 1. 10. 22:43

 



★ 그림설명; 캔바스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하늘과 호수, 바다는 늘 마주 보고 있다.
우리가 그 사이에 서서 어디로 갈까 망설일 뿐.

연꽃 그림을 간절하게 원하는 분이 있기에 그 분을 위해서 그림을 그렸다.

그 분은 <그림가치?> 를 대신해서------
< 나를 위한 100일 기도 >를 올려 주시겠다고 했다.
우리는 情 나누기를 품앗이 했다. ^^*

나누기---- 나누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라도 좋다.




● 첫 눈....첫 마음

첫 눈의 신고식은 남성적인 몸짓으로 시작했다.

雪國을 연상해도 좋을 만치의 설경을 우리에게 보여 준 첫 눈.

예전엔... <첫 눈이 오면 만나자는 이들의 약속>이 내 수첩에 빽빽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약속은 지나가는 인사치레로 보이지 않는 메아리로 남겨져 있다.


언제 부터였던가....???

눈이 오면 차 막히는 것을, 길이 지저분 해져 다니기 구질하다는 것을,
길이 미끄러워 넘어 질까 봐 외출을 억제 하는 일을...
몸과 머리에 눈이 닿아 옷을 버릴까 봐 우산에 모자까지 눌러 쓰기를....

겨울이 주는 선물을 반갑게 생각하기보다
사는 일에 조금 불편하다는 핑게같지 않은 핑게를 대면서
눈으로만 보는 것을 만족하고 살기 시작 한 날이 언제부터였던가...

아마도.....
<사랑>의 불씨가 마음에서 사그러들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을꺼다.

그 <사랑>의 불씨를 누가 사그러지게 했으며 누가 껐나?

상처받기를 두려워 하는 마음이 그 <사랑의 불씨>에 보자기를 덮었다.

우리는 왜~~~~!!!!들.
<상처>란 말을 무서워, 두려워 하는 걸까.....????

<사랑>은 늘 <상처>를
한 몸처럼 껴 안고 다니기에 그 사랑이 더 아련하다고...생각한다.

첫 눈을 바라보면서... 첫 사랑. 첫 입맞춤, 첫 이별,......등을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에서 무엇이 시작 되는 것은 다 <처음>의 마음이라는 생각도...









새벽의 칼 바람을 가르며 내리던 첫 눈.
온 세상을 더 깊은 잠으로 몰고 가는 듯한 눈.

차를 두고 거리로 나섰다.
눈길에 넘어질까 무서워 차도 설설기고, 나도 설설 걸었다.^^*





교정의 나무가 하얀 눈으로 토시를 했다.
첫 눈. 무엇이든 <처음>이 주는 의미는 많은 설램을 준다.


--------- 첫 눈오는 날 아침에 디카로 찍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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