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유화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숨겨도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재채기와 사랑이라고.. 연 꽃이 뿜어내는 향기 또한 아주 멀리까지 은은하게 번져 나간다고.. 이 삼일 반짝 향기를 뿜어내다가 사라지는 연꽃의 아픔을 생각지 않고 연꽃잎 차를 달여 마셨다. 활짝 핀 연꽃 안에 슬며시 숨겨둔 차 잎에 연꽃의 향이 은은하게 배었다. 좋은 이의 곁에 있으면 그니의 향이 우리의 몸에도 배일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을 하늘 호수에 핀 연 꽃. 목이 아프도록 올려다 보았다. ---현기증이 난다.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끈에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내가 당신들에게 잘못하여 그가슴에 박아 둔 못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내게는 추억이 된다며 알알하게 모아 둔 모든 것들이 혹 ! 당신들에겐 아픈 기억으로 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알려 주시겠어요?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을 보니 많은 생각들이 자리를 뜨지 못 한다. < 다음에...> 라는 흔한 말과 생각을 앞세워 무슨 일이든 거절하거나 미룬 일이 너무나 많았던 나. 그 < 다음이..> 나에게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라면 얼마나 많은 <느낌> 과 <물음>을 남기고 살다가는 길일까.....? 누가~~~~ 알려 주시겠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아 가는 것인가를......!!! 하늘 도화지에 물감을 풀었다. 잘 칠하고 싶어 마음 졸이면 더 지저분하게 칠 해지고 관심 없는 척 슬쩍 칠 하고 나면 하늘 도화지가 알아서 물감을 먹는다. 닥아가면 멀어지고, 멀리서면 닥아 오려는 우리네의 마음과 같은 하늘 도화지. 가끔 새 한마리가 도화지 위를 분탕질 하기도 한다. ----- 우면동 교육문화 회관에서 디카로 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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