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내가 아는 그. 내가 모르는 그.

유쌤9792 2009. 1. 10. 22:41

 


★ 그림설명; 검은색 왓트만지에 색연필로 그린 그림.

새벽 하늘은 어둠 그 자체만은 아니다.
아주 멀리서부터 빛을 몰고 오는 조짐이 보인다.

혼자서 번져오는 그런 외롬의 노을 빛이 아니라
누군가를 가슴에 안고 오는 듯한 설렘을 보여주는 따스한 빛이 보인다.

겨울의 새벽하늘.
검은 빛이 더 투명하게 쨍~~하니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겨울을 감싸고 있는 찬 공기때문에 그런 것이지......

창을 활짝 열고 찬 바람을 내 가슴으로 들였다.
손에 가볍게 들고 있던 스케치붘이 힘 없이 바닥으로 툭~~떨어졌다.



 
♠ 내가 아는 그. 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마음은 정말 알 수 없는 한 길의 물속 같고,
새벽 아침에 어둠을 소리없이 덮은 안개와 같다.

내가 닥아서면
저~~만치 멀어지고.
내가 멀리 떨어져 서면
그가 어느새 내 등뒤에 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늘 술레잡기를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술레가 되면 더 못 찾고,
숨으면 더욱 더~~~` 찾아 내지 못하는 술레잡기.

내가 혼자 아는 그와
내가 모르는 그가 늘 내 머리와 가슴에서 빙빙돈다.

어떨 때엔 내가 아는 그보다.
내가 모르고 있는 그가 날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우리가 시작한 술레잡기.
언제
내가 그를....
그가 나를 .....
찾아 낼 수 있을까.......????






무엇을 지키기 위한 자물쇠인가.....?

저 자물쇠의 주인은 무엇을 저 안에 저 밖에 두엇길레 .....
닫힌 문은 열쇠로 열면 되지만 닫힌 마음은 무엇으로 열 수가 있나?




비 온 뒤의 골목길.

< @@ 야~~~!! 학교 가자.>하면 가방을 들고 뛰어 나올
친구의 모습이 골목 저 끝에서 보이는 것 같다.ㅎㅎㅎㅎ

친구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친구가 살던 집만 겨울비에 젖어 축축하다.

그래도 큰 소리로 불러 본다.
<< ## 야 !!! 놀러가자 >>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모기소리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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