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일주일동안- 세상 버려보기.

유쌤9792 2009. 1. 10. 22:39

 



★ 그림설명; 수채화  그림.


< 쉬었다 가시지요 ? >


숨 몰아 쉬며 오르다 보면 만나는 곳.
숨이 넘어 갔는가 하며 고개들어 바라 보면 만나는 곳.

어느새 산이 나를 삼켰다.




▲ 일주일동안- 세상 버려보기.


산사의 골짜기 밑으로 흘러 내리는 물소리.

아침의 안개구름과 숲길을 걸을 때 종아리 적실 풀잎의 이슬들.

풀벌레소리와 억새들이 바람에 몸 비비는 소리.

바람에 낙엽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

그리고
하늘 전체에 구멍을 뚫어 놓은 듯한 별들.
얇게 펴 만든 솜사탕 같은 구름이 가린 달.

하늘을 향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감 한개.

그려도 그려도 끝이 보이지 않을 산등선.

그리고 마음으로만 이야기 할 수 있는 벙어리 情人.


늘 마음으로만 바라는 일주일간의 긴 여행을 생각하면
사는 일이 늘 여유롭고 행복해 지려한다.



마음으로 바라는 것이 어느 날엔
현실로 닥아 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다시 긴 시간을 잘 기다릴 수 있기를 위로해 본다.


<의미>가 주어지는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기에.......

그리고 ----- 절대로.
가방 깊숙하게 감추어 둔 핸드폰. CD플레이어.신문등등....
산에서 내려 가기 전 까지는 절대로 눈길 조차도 주지 않을 것을 결심.


v 아무리 긴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기다릴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뜻. ^^*




그니가 내 마음에 여유를 안겨 주기 위해 가슴에 안고 온 소국.

찌그러진 주전자가 모처럼 호사하고 있다.

'예전에 쓴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아는 그. 내가 모르는 그.  (0) 2009.01.10
김장하는 날.  (0) 2009.01.10
틈....   (0) 2009.01.10
동행....그리고 혼자  (0) 2009.01.10
빨간 약.  (0)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