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 크로키 붘에 먹과 금분으로 그린 그림 ◆ 인연이란~~~? 인연의 시작은 이렇게 텅 빈 곳에서부터 시작 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엔 늘~~얇은 습자지의 떨림처럼 가늘게 진동을 느끼는 것. 인연-- 아무리 나뭇가지가 높아도 한 숨에 뛰어 올라 금빛 찬란한 낙엽을 비처럼 뿌려 주는 것. 떨어 진 낙엽을 두 손과 가슴으로 가득 받아 고이 간직 하는 것. 금빛 찬란한 낙엽도 시간이 지나면 다 땅으로 돌아 가 한 줌의 티끌이 되어 다음 인연을 위한 축축하고 고통스런 희생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것. 인연-- 바람이 제 흥에 겨워 낙엽을 뿌려주는 나무 밑에 앉아 가슴이 아닌 등을 대고 심장 뛰는 소리를 은은하게 전달 하는 것. 조용히 마음의 진동을 가슴으로만 보내야 <이심전심>을 느끼는데~~ 늘~~들으려는 귀는 막고 각자 제 말만 하려는 성급함에 인연은 처음부터 알 수 없는 소음으로 ~~~~~ 서로의 마음에 운명같은 균열의 금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 하는 것. 인연--- 같은 곳을 바라보며 말 없이 시선을 한 곳에 모으는 것. 그리곤 <추억과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겨 두는 것. 인연-- 간혹 마음에 틈이 생겨 서로를 보고 싶지 않아도 나무를 사이에 두고 등을 대면 ~~~~` 서로의 심장이 아파 하는 소리가 나무를 통해 들리는 것. < 因緣 >-- 사각의 방안에~~~~ 오롯이 두 사람만이 가두어져 온몸을 가느다란 실로 칭칭 묶는 것. < 因戀 >-- 사각의 방안에 오롯히 두 사람만 들어 가~~ 사랑을 나누는 것. 인연은 좋은 마음을 이신전심으로 나누어 지니고 간직하라는 뜻인 것 같은데~~ 그 인연이 지나 가야만 언제 시작이 되었는지를 감지 한다. 인연의 시작은 알 수 없는 지점이 출발점이지만 끝나는 점은 더욱 더 알 수 없어 운명의 트렉을 수 없이 달리고 달려도 모르는 것. 그리고 더욱 더 간절한 바램은~~~~~ 누군가와 새로운 인연이 시작 되려면 묵혀 있던 인연과 헷갈리지 않게 머리 속에서 종이 울려 주었으면 좋겠다. ---^^* 예술의 전당--한가람 미술관의 해내림 한가람미술관 4층 계단에서 바라 본 해내림을 바라 보며 서둘러 뛰어 내려 왔다. 붉은 태양을 따라서~~~~ 그 태양을 내 눈에 넣어 보려고~~~ 그러나 해를 가린 건물들 때문에 나와 눈이 마주친 태양은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얼마나 숨을 몰아 쉬면서 미친 듯 이리 저리 뛰어 다녔는지~~~! 그 예전 서울로 올라 오던 완행 기차에서 보던 그 태양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해내림의 풍경이 었다. 그 태양을 언제든지 나에게 준다던 이의 마음이 담긴... 그 순간이 눈 감짝 할 사이에 내 곁을 스쳐 지나 갔지만, 가끔 하늘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한 듯한 해내림의 태양을 바라 보면 기차가 생각 나고~~~ 그 기차를 함께 타고 있던 인연의 시작에 가슴이 아리다. 한가람 미술관 유리 벽에 모습을 들 낸 태양. 겨우~~~나를 바라 보기 위해 고 정도 밖에~~~~ 몸을 내 보일 수가 없단 말인가~~~! 바람없이 혼자서는 돌지 못하는 바람개비와 이제는 뛰지 않고는 해 내림을 볼 수 없는 나. 묵묵히 해 내림을 바라보는 나와 바람개비는 같은 마음이였으리라. 그러나~~~~~` 내가 기다리는 인연은 내 숨 가쁨은 조금도 감지 하지 못 한 채~~ 태양을 향해 서두르지 않고 아주 여유스런 몸짓으로 말을 건네오며 걸어 왔다. 그러나~~~~ 난 태양을 바라보는 마음이 갈급하고 유리창에 비친 태양의 반사가 눈 부셔 눈간 내 머리 속은 하햔 빛으로 모든 기억이 탈색 되는 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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