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아사 캔바스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 바다에서 걸려온 전화. 찬 바람에 이슥한 밤이 더 음습한 시간에, 내 전화기가 요란하게 몸부림 치면서 아주 길게 발광을 했다. <뭐 하느라 전화를 이렇게 안 받는거야~~~!!!!!!> <응~~~ 왠일이야~~~? > <잠깐만 너에게 뭐 들려 줄 것이 있다> 전화기를 타고 흘러 들어오는 소리가 있었다. 아주 희미하게 삶의 맥을 놓는 듯한 물 소리가~~~~~ <~~~~~~~~^^^^^^^^^-----_____~~~~~~~~~~~~> <~~~너 바다에 있구나? 지금 이 소리가 파도 치는 소리구나. > < 맞아~~ 너에게 파도치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 전활 했어~~ 파도 치는 이 소리가 들리지~~~ 다시 들어 봐~~~~> <----------------- ~~~~~~~~~~~~~~~______------> 더 더~~~희미하게 들리는 소리. 그의 귀와 가슴에는 천둥처럼 들리는 파도 소리가 내 귀엔 기진 해 숨 넘기기 직전의 희미한 소리로~~~들렸다. 그러나 난 더 큰 소리로 그에게 말을 했다. <응~~아주 잘 들려~~ 어느 바다에 있는거니? 너 내가 많이 보고 싶구나~~~ ??? 아직도 그런 소리를 나에게 들려 주고 싶어하는 넌. 예전 그대로구나> <아니야~~~ 그냥 바다를 바라보면서 ~~~너에게 파도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고마워~~~` 나도 네가 보고싶다. 너처럼~~~~~.> 바다를 바라보면서 술을 마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는 나를 찾고 있었나보다. 그ㅡ는 <바다>엘 가면 늘 나에게 전화를 한다. 계절이 어느 때이든, 시간이 언제이든 상관없이~~~~~~ 그리고는 그 작은 전화기를 바다의 바닥 아주 가깝게 까지 낮추고는 나에게 파도 치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온 힘을 다 한다. 아마도 그는 파도치는 소리를 나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바닷물에 발을 적시웠을 것이고, 해송처럼 커다란 덩치와 그 큰 키를 접으며 바다를 향해 아주 낮은 자세로 허리를 굽혔을 것이다. 바다를 바라보면 그는 아직도 제 가슴 바닥에 숨겨 둔 이를 그리워하나보다. 나는 바다를 보지 않아도 하늘만 바라보아도 종종~~~~~ 내 가슴 바닥의 아주 깊숙하게 깊히 묻어 둔 이가 그리운데~~~~~ 바다에서 이른 겨울의 파도소리를 나에게 전해 왔다. 바다에서 걸려 온 전화 그리고 파도 소리와 애잔한 그의 음성이~~~` 900년 묵은 느티나무에 묶어 둔 내 마음을 또 흔들었다. 바다의 저 끝은 어디일까~~~~? 바다는 추억을 밀어 내기 위해 계절을 빨리 바꿔 버린다. 바다는 아무 미련 없이~~~~~~ 가을을 버리고 겨울을 서서히 받아 들이고 있다. 잔잔한 듯 서서히 달려오다 놀랄정도로 달려드는 파도. 내게 스쳐 간 사랑과 이별처럼~~` 바다는 늘 묵묵한 모습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속이 빈 마음으로 나를 안으려 한다. 바다가 안으려 달려 오면 내가 도망치고, 내가 바다를 안으려면 바다가 도망쳤다. 바다와 나는 언제나 서로를 그리워하며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달리다 달리다~~~~ 지쳐 이제는 달릴 기운도 없다. 그러나~~~ 아직도 바다가 나를 부르면 잠시는 기쁘고~~ 아주 오랫동안은 마음이 아리다. 바다도 아마 ~~`내 마음과 같으리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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