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경자년 5월의 둘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20. 5. 14. 11:39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지나고 나면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다시 오는 계절들.

우리는 한 번 가고 나면 기억 속에만 남겨지는데

계절의 순화는 늘 같은 것 같아도 매 번 다른 풍경이다.

 

색색가지의 꽃들이 봄을 표현하더니 무채색의 꽃들이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는 향기를 날려준다.

 

빨라지는 해오름에 새들은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다.

녀석들의 수다에 이른 아침부터 잠에서 깨어 새들을 찾다.

 

초여름의 바람, , 짙은 초록으로 변하는 작은 잎들 모두 아름답다.

여름나무들이 여기저기서 많아진 머리숱 자랑을 한다,

 

 

 

경자년 5월의 둘째 목요일에~~

 

 

손톱 끝이 조가비 비늘처럼 들떠 잘려 나간다.

 

학교에 다닐 때엔 아이들 가르치느라 미술재료들 때문이라

생각하고 참았는데 아직도 손톱이 회복되질 못했다.

 

손톱이 갈라지고 부서지기에 물일을 할 때엔 꼭 장갑을 낀다.

~~!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내 손톱은 여전히 부실하다.

 

손톱을 온전하게 길러 예쁜 색 메뉴큐어도 발라보고 싶은데

메뉴큐어는 여러 개 사다 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

 

모녀가 함께 메뉴큐어를 바르면서 기분 전환하는 것도 부럽다. ^^*

 

손톱이 길면 멋스럽기는 하지만 생활하기에 불편 한 것이 더 많다.

불편한 것을 알면서도 손톱을 길러 멋 부리고 싶으니~~~~^^*

 

남자들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여자들의 작은 허영은

나이가 들어도 욕심만은 더 젊어지는 듯하다. ^^*

 

오늘은 5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 아이들이 개학을 하나 했는데

이런 날벼락이 여기저기서 팝콘 터지 듯 튀어 나오니 불안합니다.

 

좀 더 건강 챙기기에 신경 쓰시고

여름이야~~! 봄처럼 허망하게 보내지는 않겠지요.

 

오늘도 평안하고 행복한 좋은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의 두 달 넘게 굳게 닫혀 있던

보문사의 문이 열렸다.

 

청경채 물김치가 잘 익어 맛난 냄새가 폴폴 났다.

 

스님에게 드리려고 가져갔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행복해졌다.

 

보문사 가득하게 여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