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여름의 시작은 이미 시작 되었다.
해가 길어 하루가 엿가락처럼 늘어진 듯 여유롭다.
그래서 조금 느리게 게으름 부려도 마음이 초조하지 않다.
더위가 시작되면서 부터 땀이 많아졌다.
집안일이나 그림그리기에 집중하여 움직이다 보면
머리위에 샤워기가 있는 듯 머리와 얼굴에서
땀이 소낙비처럼 후드득 떨어지다.
누구는 내가 한증탕을 즐기기에 땀구멍이 다 개방되어
그런 것이라고 아주 당연한 현상이라 말한다.
5월이 아무리 덥다 해도 해가 지고 나면
서늘한 바람이 골을 따라 불어오면 덤으로 천리향
나무와 찔레꽃의 향기가 창문을 넘어 방안으로 가득하다.
5월의 태양은 아직 핑크색이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핑크빛으로 그리운 상념이 많다.
● 계묘년 5월의 셋째 목요일에~~`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라고
나이 든 제자들이 안부 전화와 문자를 보내왔다.
해외에서 사는 제자는 그의 엄마가 대신 안부를~~!
34년 동안의 나의교직 생활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의 문을 나와 학교로 들어서면 오로지
제자들에게만 모드 것을 아낌없이 나누던 시절이었다.
2016년에 퇴직을 할 때에도 아이들과 헤어지기가 힘들어서
울고불고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영화를 찍는 듯 했다.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 학교를 떠 난지 7년이 되다.
아직도 꿈을 꾸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내용들이다.
제자의 안부 문자 중
<선생님과 함께 쓴 제 일기장을 요즘 5학년인 아들과
읽으면서 저에게도 5학년의 시절이 있었음을 아들에게 말해요>
매일 아이들과 일기 주제를 이야기하고 주제대로 일기를 썼다.
그래도 나에게 비밀 글을 남기고 싶은 아이들은
일기를 쓴 후 다른 종이로 덮어 비밀을 유지 했다.
아이들이 일기를 써오면 내가 답 글을 수없이 많이 써 줬다.
34년의 긴 시간 동안 일기 함께 쓰기는 나와 아이들의
추억 만들기 작업이었기에 나이가 40세가 훨 넘었어도
제자들에겐 동심의 비밀 수첩이며 토끼 굴과 같은 휴식이란다.
사람이 살아내는 한 세월은 너무 짧다.
우리에게 남겨지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록과 기억뿐이다.
나의 제자들도 나이가 드니 초등학교 때의 유샘이 더 그립단다.
지나간 일 을은 좋은 기억만 남겨지기에 그리움이다.
오늘은 5월의 셋째 목요일입니다.
날씨는 흐려도 날씨는 더위를 부르는 날입니다.
건강에 항상 조심하셔요.
오늘도 평안한 좋은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후배들에게 프라이펜을 선물했다.
그랬더니사용 후기를 사진으로 보내왔다.
계란을 붙였더니 너무 예쁘다고. !!!
내가 사용해 보고 좋아서 선물했다. ㅋㅋ
후배들은 언제나 나에게
더 큰 마음을 선물하다.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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