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나의 방 창문 밖으로 내다보면
사방이 산으로 우리 동네를 안고 있는듯하다.
그래서인지 초저녁 창으로
흘러드는 초여름의 바람에 산 내음이 담겼다.
산을 눈으로만 바라보기만 한다,
내 몸을 산에게 허락한지는 아주 오래 되었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출렁거리는 것을 보면
평지를 걷는 내 다리도 출렁거리려 한다.
올 여름에 지인들은 알프스, 스페인 싼티에고를
간다며 오르기, 걷기를 부지런히 연습한다고 말하다.
나는 내 그림 속에서나
산에 오르고 올라 달의 곁에 서다.
● 계묘년 5월의 둘째 목요일에~~~
부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 이불에서 꼭 자야한다.
예전 어른들은 결혼을 하는 우리에게 누누이 말씀하셨다.
< 부부가 싸웠어도 한 이불에서 자야만
부부간의 싸움이나 다툼이 칼로 물베기가 되는 것이란다.>
환갑의 나이가 넘은 부부들은 갈수록
<함께 자기가 힘들다는>설문의 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서로<바이오리듬>이 다르기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피곤이 누적되어 노화가 급 속화 된다고!
이웃 사는 후배가 기쁜 소식을 알려 준다며 하는 말,
딸을 결혼 시키고 딸의 방으로 잠자리를 분리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며칠 전부터 숙면을 취할 수 있기에 낮에도 졸지
않아 피로가 덜하다고> 너무나 기쁜 소식이라 한다.^^*
우리 집도 아들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난 후
아들의 방에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컴 작업도 하다가
슬그머니 남편과 분리되어 살게 되었다.
남편은 혼자 자는 것은 너무 불행한 일이라고 반대를 했다.
그래서 일은 아들 방에서 하다가 잠은 다시 함께 잤다.
그러나 서로 자는 시간이 다르고 자기 전 하는 일도 다르기에
함께 자는 일은 너무나 힘든 고통의 연속이라 다시 분리했다.
분리하고 살기에 남편의 새로운 면도 보게 되어 신선하다.
자다가 중간에 화장실 가느라 깨서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갑다.
누가 먼저 일찍 깨면 자는 사람 방해하지 않으려고 방문도 닫아준다.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커져서 우리의 품을 떠나고 나면
상실감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자기 방이 생기고 자기의 특별한 공간이 생기면 위로가 된다.
그러니 어서 어서 나누어 생활하기를 간곡하게 권한다. ^^*
오늘은 5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주변에 기침 감기가 돌림 노래처럼 빙빙 도네요.
늘 건강 챙기는 것 잊지 말고 살아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줄장미가 올 해도 약속을 지켰다.
다시 인사를 전하다.
한 두 송이가 먼저 초록 바탕에
붉은 무늬를 올리다.
장미가 피려고 꽃봉오리가 무수하게 달렸다.
화사하게 활짝 핀 장미는 매혹적이지만
아직 입을 꼭 다문 꽃봉오리는 수줍은 소녀 같다.
기대되다.
이번엔 또 어떤 추억을 만들어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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