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부리기

케모마일 한 잔과 기다림.

유쌤9792 2023. 12. 6. 00:30


양평 산 속에 사는 나의 친구는
6 개월에 한 번씩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정기 검진진료를 온다.
몇 년전 심장에 스턴트를 시술하고도 나를 불렀다

서울 오기 몇 주전부터 나에게 명령을 하다시피
대기하라는 말을 한다.
친구의 병원진료가 끝날 땨까지 차 한 잔을
시켜놓고 아껴먹으며 기다렸다.
검사를 마치고 오면 함깨 점심을 먹고 진료 결과를
들으러 가는 오후까지 함깨 있어줘야한다.

나이는 70 살이 넘었는데도 세상물정 모르고
늘 다니는 길만 알고 ,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고
먹는 것만 먹고. ㅋㅋㅋ

오남매의 막내로 자라 언니. 오빠. 엄마와 아버지가
우리 막내딸 하면서 애지중지 돌본 덕분에
내 친구는 자기 손을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우리 집이 가깝다.
택시 타고 오거나 차를 운전해서 오라고 했다.
그러면  편하게 우리 집에서 쉬다가 갈 수 있다고
골 백번 말해도 모르겠다고 요지부동이다

에그!!! 나의 친구는 정말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
나이가 꽉 차게 먹었으니 다시 가르칠 수도 없고.
아이를 키울 때. 자기 스스로 무엇아든 할 수 있게
키워야한다는 것.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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