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가족이야기

감사한 이웃.

유쌤9792 2025. 5. 15. 21:51


아침에 비가 내렸다.
예약된 병원엘 가기 위해서
남편과 나는 집을 나섰다

겨우 기어가는 듯 걸어가는 남편을 본
이웃이 우리에게 물었다.
“ 왜! 어디가 아파서 그래요?”
우리는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면서 잠시 멈췄다
그랬더니 이웃 아저씨는 탄식을 하면서
말을 했다.
“ 나도 몇 년 전에 허리가 아파서 걷지도 못했는데
여기서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 치료받고 나았어요”
라며 병원 위치를 설명하더니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그 아저씨가 다시 나와서
우리를 보더니 차가 없으면 태워다 주려고
다시 나왔다고 한다.
“아니어요 차가 저 언덕 위에 있어요.
거기까지 천천히 가면 돼요. 너무 감사합니다.”
“ 그러면 언덕 위 주차장까지 데려다줄까요?”했다.

좋은 감사한 이웃이다.
아파서 절절매는 남편이 딱해 보였는지
우리를 태워다 주려고 다시 나온 아저씨가 최고다.

내가 운전을 해서 차를 집 앞으로 빼오면 되는데
학교를 그만둔 후엔 운전을 하지 않았더니
남편은 내가 운전대를 잡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족의 일처럼 걱정해 주시던 아저씨 덕분에
마음이 행복한 비 오는 아침. 병원 가는 날이었다.

감사합니다. 몇 호에 사시는지 물어볼 것인데
아침에 정신 줄을 놓는 바람에 아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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