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우리하트(토끼) 432

하트와의 데이트.

주말에 하트 이빨 자르러 병원에 다녀오다. 차 안에서 끙끙 퍼덕퍼덕 이동 케이지에 있기 싫다고 온 몸으로 표현하기에 안고 집까지 오다. 혹 감기에 걸릴까봐 내 목도리로 꼭 덮고 엘리베이터를 타다. ㅋㅋㅋ 몸무게가 또 줄다. 이렇게 꾸준하게 몸무게가 줄면 어느날 하트가 세상에서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 병원 다녀오면 한 시각 넘게 예민해지는 하트. 사람이나 토끼나 병원은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다. 다음 이빨 자르러 가는 날이 크리스마스가 될 듯하다. 하트 덕에 삼성동으로 드라이브 한 날이다. ㅋㅋㅋㅋ. 주말 삼성동. 교통지옥이다. #rabbit#heart#이빨자르고오다#vet#안고다니다#귀도청소하다#하트덕에데이트하다

하트의 다리 힘이 더 없어지다.

하트의 기력도 더 무뎌지다. 이제는 배 밑까지 지짓대를 넣어줘야한다. 작은 지짓대를 솜을 넣고 만들다. 배 밑의 이물질이 싫어 자꾸 탈출한다. 하트 코 위에 작은 종기가 나다. 잘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줬더니 가라앉았다. 하트의 몸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피다. 나이가 드니 몸의 이곳 저곳에 작은 부스럼들이 생기다. 잘 닦아주고 크기를 유심히 관찰하다. 하트의 사료 씹는 소리가 경쾌하다. 과일이며 채소를 골고루 공급하고 있다. 물도 자기 전에 먹이다. 방에 난방이 되면서부터 하트가 누워있는 바닥도 더울까봐 밑을 두둑하게 매트로 올려주다. 낮에는 선풍기도 비스듬하게 틀어주다. 아프지 않기만을 늘 바라는 마음이다. #Rabbit#heart#13yearsold#autumn#잘먹고아프지말자#열심히먹다

하트 배 밑의 인형은 !!!

하트 다리의 힘이 외전 같지 않아 오래 앉아 있으면 곧 쓰러진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 허벅지에 근육 비슷한 것이 뭉쳐 돌출되기도 하트 다리의 힘이 역전 같지 않아 오래 앉아 있으면 곧 쓰러진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 허벅지에 근육 비슷한 것이 뭉쳐 돌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하트 배 밑에 부드러운 인형을 넣어 중심을 잡을 수 있게하다. 지금은 처음이라 불편하겠지만 저 자세도 익숙해지면 사용 할 만할 것이다. 인형 덕분에 허리를 잘 펴고 꼿꼿하게 서 있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해오름으로 하늘이 밝아오다.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오려나!!! #rabbit#heart#13yearsold#겨울이어려나보다#바람이피부에닿으니쓰리다.

하트의 몸무게가 조금 늘다.

하트. 이빨 자르고 오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다. 의사샘도 나도 놀랬다. 하트!!! 대단하다. 겨드랑이에 생긴 종기도 굳어서 말라가고 있다. 열심히 보다듬으면서 기도를 한 덕분인가 보다. ㅋㅋㅋ 오늘 이빨 자르는데 하트의 혀가 파랗게 변해서 더 조심해서 치료했다고 한다. 혹 심장마비가 올 수 있기에 신중한 진료를 했다고 한다. 우리 하트 그래도 긴 세월 동안 이빨 자르러 다니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서 기특하다. 병원 다녀와서 하트의 기분은 나쁘지만 또 보름은 앞 니가 안심되다. #rabbit#heart#우리하트이빨자르고오다#몸무게늘다#감사하다

하트이야기가 방송에 나오다.

우리 집 애완토끼는 13 살입니다. 토끼나이로는 고령이라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기에 제가 3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토끼( 하트)를 일으키고 난리법석을 떨며 안아서 밥을 먹입니다. 사랑이지요. 멀리 토끼 별로 떠나는 날까지 후회가 남지 않게 하려고 사랑으로 난리를 떱니다. 사랑엔 이유가 없다지요. 우리 하트를 위해 그림을그리는데 하트는 꿈을 꾸는지 발을 막 움직였어요. 아마도 달리는 꿈을 꾸나 봐요. ………………—————— 위의 글은 하트에 대해 내가 쓴 글을 방송에 보낸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게 하트의 이야기가 음악방송에 나왔다. CBS FM 음악 방송에 소개가 되어 많은 호응을 받다. 그림과 하트 사진도 소개 되다.

겨드랑이에 생긴 종양

하트 몸무게가 또 30 g 줄었다. 먹기는 잘 먹고. 잘 먹이는데 이빨 자르러 갈 때마다 하트의 줄어드는 몸무게 때문에 우울하다. 하트 겨드랑이의 생긴 종양 내가 하트 몸의 구석구석을 빗질하는데 빗질 후 털에 피가 보이기에 놀라 소독 후 약을 발라줬더니 그 부분의 털이 엉겨 붙었다 그래서 병원에 와서 겨드랑이 털을 다 밀고 보니 저런 혹이 튀어 나와있다 병원에서는 국소마취 후 수술하는 쪽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악성인지 양성인지 조직 검사에 대한 소견도 들었다 나는 앞으로 더 하트의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우리 하트 나이도 너무 많고 몸도 노쇠하여 수술이나 임원들은 하고 싶지 않다 병원 진료 후 집에 돌아와 시시각각 저 부분을 쓰다듬으며 열심히 기도한다 엄마의 기도가 효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