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우리하트(토끼) 432

하트이야기 그림동화(2)

토끼는 라고 한다. 그동안은 로 알고 있었는데 나의 독자가 새롭게 알려줘서 수정하여 다시 올린다. 흔히 쥐 무리와 토끼 무리를 묶어 설치류라 하는데 둘은 조금 다르다. 설치류(齧齒類,rodent)인 쥐는 앞니(incisor)가 위·아래 각각 1쌍씩(4개)으로, 끌 모양으로 야문 곡식을 쏠아 닳아빠지는 만큼 일생동안 자란다. 그리고 중치류(重齒類, logomorpha)인 토끼는 쥐처럼 위아래 각각 1쌍의 크고 긴 앞니가 있고, 위턱(윗니) 안쪽에 작고 짧은 이가 두 개 더 있는 것이(때문에 重齒類라 하며 앞니가 모두 6개임) 설치류와 다르다. 앞의 것은 쥐처럼 끝이 예리하면서 평생 자라지만 뒤의 것은 작고 뭉툭하면서 자리지 않는다. 하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그림동화가 아니라 기록화가 되고 있다. 좀..

우리 하트가 좋아하던 민들레

봄마다 하트에게 줄 민들레 잎을 따러 다니느라 봄을 하얗게 밝혔다 싱싱하고 깨끗한 민들레 잎울 따기 위해 가능한 청정지역에 코를 박고 민들레 잎을 따다가 씻어서 생초로 먹였다 나의 정성과 진심이 통했는지 우리 하트 14 살까지 잘 살다가 멀리 소풍을 떠났다. 불현듯. 우라 하트 생각이 나고 보고 싶다. 하트가 좋아하던 것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나이를 먹으니 몸과 마음이 오래 된 실처럼 맥없이 픽 픽 끊어진다.

하트가 떠난지 1 년.

하트가 14 년을 꽉 채워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꼭 일년이 되었다. 그 동안 충분하게 그리워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기도도 열심히 했다. 그래서 하트의 추모 공간을 정리하였다. 사진은 다시 사진첩으로넣었고 하트를 생각하는 마음만 두고 다 치웠다. 아마도 우리 하트. 좋은 곳으로 환생하여 잘 살아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움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이별을 인정하다. # 하트떠난1주기#2022년2월27일#14년동안행복했다#사랑을남기다

하트와 물김치 이야기

이른 아침부터 물김치. 석박지. 오이소박이 김치를 만들다. 하트가 있을 때엔 하트가 먹지 않는 부분으로 물김치를 만들어서 지인들과 나누어 먹었다. 청경채 몸 부분. 알배기 배추의 몸 부분 등 잎 부분을 빼고는 물김치로 다 만들어졌다. 지인들이 우스개로 말했다. 막상 하트가 없으니 물김치를 만들지 않게 되다. 그러니 딸도. 동생도 지인들도 물김치를 은근히 기다리는 중이다. 내가 물김치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다는 것은 하트에 대한 마음을 추스른다는 의미다. 나의 동생도 딸도. 후배들도 좋아하는  물김치 나누기를 다시 시작하다. 하트에 대한 사랑을 마음으로 다시 나누려한다. 하트가 좋아하던 채소들을 사지 않다가 이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려한다. 하트야!!! ..

임인년 초파일 하트 등 달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면서. !! 월악산 미륵세계사에 가족등과 하트를 추모하는 하얀색의 연등을 달다. 올 초파일 부터 내년 초파일까지 대웅전에 걸리다. 하트를 위한 기도를 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늘 곁에 있는 듯한 착각에 하트와의 이별이 아직도 실감나질 않아 종종 슬프고 그립다 . 하트야!!! 잘 지내지 ??? #임인년부처님오신날#월악산#미륵세계사#가족등#하트영가등#하트를그리워하다

하트의 49제 지내기

하트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천수를 다하고 이른 아침에 자면서 조용히 떠났어요. 매일 기도해주고 오늘은 49제일이라 절에가서 추모제를 올렸어요. 14년의 세월을 우리와 살다가 바람처럼 사라졌어요.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고 오래 기억할 하트는 우리의 기억에서 함께 합니다. 그동안 우리 하트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합니다. 하트가 아주 행복하게 떠났음을!!! 하트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을 가득 간직하고 떠났어요. 감사합니다. #하트가무지개다리를건너다#기축생14살#임인년이월말에 떠나다#극락왕생을빌다#보문사에서49제를하다#우리가언제어디에서무엇이되어다시만날까#하트야잘가#사랑해

그리운 하트

하트가 떠난지 14일 째다. 매일 하트를 생각하면서 기도하다. 그리움을 꾹꾹 참고 있다. 명이 다해 이승의 허물을 벗고 자연으로 당당하게 돌아 간 하트인데 보고싶고 그립다. 함께한 세월이 14 년인데 14 일로 하트를 잊을 수 있겠는가!!! 내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난다. 이별은 너무 아프다. 하트가 누어 있던 곳. 하트가 서서 밥 먹던 곳으로 나의 시선이 꼿히면 또 눈물이 나다. 이승의 인연과 시간이 다 되어 좋은 곳으로 떠난 하트인데 난 슬프다. 반줌도 안 되는 몸을 자연으로 다 보낸 하트인데 나는 하트와의 이별이 너무 아프다.

14살 하트. 무지개 다리 건너다.

우리 가족과 14 년을 함께 살아 온 토끼. 하트가 2022 년 2 월 28일 아침에 잠이 든 상태로 우리 곁을 떠났다. 새벽에 밥을 먹이고 자리에 뉘면서 늘 말 해주길 “하트야 !! 잘 자. 아침에 엄마와 다시 만나자”하며 헤어졌는데 하트는 28일 아침엔 정말 멀리 떠났다. 녀석이 깊은 잠에 빠진 줄 알고 흔들어 깨우며 안았는데 곧 눈을 뜨고 나를 보며 코를 씰룩씰룩 할 줄 알았는데 우리 하트는 온기만 남긴 채 깨어나질 않았다. 평소와 다르게 오줌도 똥도 싸지 않고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하게 떠났다. 동물 병원에 전화를 하여 하트의 상태를 이야기 했더니 하트가 노화로 자연사 한 듯 하다고 했다. 하트와 함께한 긴 세월. 많은 기쁨과 설레임을 우리 가족에게 선물해 준 우리 하트. 늘 하트에게 말하길 “하트..

2022. 2. 5. 하트 이빨 자르고 오다.

우리 하트 14 년 째 이빨 자르러 한 달에 두 번 병원에 가다. 세월이 지나도 병원 가는 일은 익숙해 지질 않는다. 우리 하트 갈수록 힘이 빠지고 한줌 밖에 안 되다 1.355kg. 예전엔 2kg 을 고수 했는데 작년부터는 야금야금 몸무게가 빠지고 있다 열심히 잘 먹이는데도 나이가 많으니 한계가 온다. 하트와 매일 이별하는 마음으로 살아내고 있다.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14 년이지만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사는 날까지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