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이년 전의 샤걀이 삼십이년 전 우리 집에서 함께 살던 샤걀이. 아직도 내 생각 속에서 살아 있다 극성 맞고 능글맞은 샤걀이. 나에게 아이가 생기도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샤걀이와 헤어졌다 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 집에서 살다가 그 집에서도 기를 수가 없어 대관령 목장으로 갔가고 한다 세월.. 지난 기억 속으로 2017.03.31
삼선동의 추억 어릴 때엔 동네도 크게 보였고 학교 가는 길도 참으로 멀게 느껴졌는데 어른이 되어 걸으니 참으로 짧은 길이다 봄 날 날이 좋아 어릴 때 다니던 길을 걸어 보다 사라진 것이 더 많지만 반가운 것도 남아 있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17.03.17
대학로 내가 기억하는 대학로는 1977년부터 1983년의 봄까지다. 혜화동 언덕에서 화실을 하던 그 시간이 나와 대학로의 인연이 깊어진 사연이다. 너무나 많이 변해 추억을 더듬기 힘들다. 돌아다녀 보아도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장소가 없다 그 후 딸이 중학교 다니던 시절 딸과의 소통을 위.. 지난 기억 속으로 2017.03.17
아침에 아이들소리 듣다 이른 아침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다. 학교를 퇴직했어도 아이들을 보면 좋고 관심이 간다. 베란다 밖으로 나가니 유아원 아이들인지 노란 보호 조끼를 입고 길을 건너다 아이들과 선생님인지 유모차까지 끌고 다정하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16.12.09
회중시계 토끼 그림이 담긴 회중시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 시간을 안내하는 토끼 모습이 담긴 시계다 시계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사다 ㅋㅋㅋㅋ 예전 아버지의 회중시계를 생각하다 나에게도 오래 사용한 회중시계가 있다 해외 여행 때엔 늘 가지고 .. 지난 기억 속으로 2016.11.28
곰돌이 아들이 자기 덩치만큼큰 곰 인형을 샀다. 물론 선물용이다. 아들은 지금 연애 중이다. 나이는 설흔이 넘었지만 어린 아이들의 연애 모습이 보여 귀엽다. 아들이 성인이지만 내 마음엔 아직 어린 아이로 보인다. 곰돌이. 아들처럼 귀엽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16.11.15
우리 아파트의 과실나무들 우리 아파트는 오래 된 아파트라 나무들도 노숙하게 나이가 들었다 그래도 제 각각 열매를 보여 주기에 분주하다 대추. 감. 모과. 등 하늘을 배경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아파트는 낡았어도 주변에 나무들이 정겨워 좋다 창으로 나무들이 전해주는 향기가 있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16.09.16
나팔꽃 내가 어릴 때 살던 집의 담 밑에 나팔 꽃이 줄을 타고 셀 수 없이 많이 폈다 저녁이 되면 배배 꼬아 몸을 틀어 뾰족하게 만들어 신기한 나팔 꽃이 아침이면 다시 나팔처럼 활짝펴 흔들렸다 까만 씨앗이 툭~~ 하고 떨어져 다시 꽃이 되고 우리집 벽돌 담을 장식하던 나팔 꽃을 요즘엔.. 지난 기억 속으로 2016.09.06
여름이 가나? 새벽에 잠에서 깨다 찬 바람이 창을 넘다 낮엔 더워도 새벽엔 시원하다 일교차가 커서인지 다시 콧물과 재채기가 ..., 이 극성그런 이 여름도 간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