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인사동 <인사동 찻집>에서~~~

유쌤9792 2008. 1.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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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내가 좋아하는 대추차와 모과차.
커다란 막사발에 그득 찬~~ 차로 아침을 대신 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모두가 낙서다.

낙서~~~ 마음 속에 있는 찌꺼기를 배설하는 통쾌감이
있다지만 남들에게는 별~` 감동이 없이 지저분하다.

 

괘종시계가 8시15분에 멈춰있다.

8시 15분 무엇을 할 수 있는 시간일까~~~!

아침이면 집을 나서야 할 것 같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일것 같다. ^^*

우리집에 있던 숯 다리미다.
엄마가 이불 호청을 다리실 때 내가 이불의 끝자락을 잡으면

엄마는 저 다리미로 구겨진 이불 호청을 말끔하게 펴셨다.
엄마는 다림질을 하면~~늘 기분이 좋아지신다고 했다.
마음에 남아 있는 주름이 다 펴지는 것 같다고 하셨다~~^^*

부처님~~!  몸은 어디에 두시었소~~~?

하기사~~ 마음이면 되지. 머리면 되지 ~~~
비게덩이에 불과한 몸이 뭐 그리 중요하답디까요~~~?
그러나~~ 선반 위에 올라 있는 부처의 두상은 슬프다.

인사동~~~
비가 오거나, 눈이오면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차 한잔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인사동은 여름보다~~겨울이 더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