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하얀 물감 통을 뒤집어 썼다.^^*
봄을 당기는 바람이 미웠을까~~~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의 모든것이 하얀 망또를 덮었다. ^^*
이른 봄에 내리는 눈은 그 위세는 당당하지만~~
봄 볕의 위력엔 맥을 못 추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하늘이 주는 선물로 알고 기쁜 마음으로 눈을 받는다. ^^*
하느님은~~~ 무채색 한 가지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신다.
밖으론 바람이 불든, 눈이 오든 상관없이 베란다엔 동백꽃과 연산홍이 폈다.
예전엔 저 베란다에서 새도 길렀기에 새 소리가 좋았는데~~~
이제는 잘 자라는 화초 몇 개만 베란다를 차지하고 있다. ^^*
자연은 남의 탓을 하지도 않고, 남에게 신경쓰지도 않고~~~
늘 제 할 일만 묵묵하게 잘 한다. ^^*
멀리 우면산이 보인다.
딸이 다니던 학교 운동장도 순 백이다.
누가 먼저 저 운동장에 흔적을 남길까~~~~!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정적~~~그 자체로 너무 쓸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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