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인사동의 거리에서 파도소리를 듣다.

유쌤9792 2009. 6. 14. 08:25

 

 

 

 

 

 

 

 

 

 

때로는 너무나 우울해진다.

 

때로는 너무나 많은 기억들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나 깡그리 잊어버린 기억들 때문에 무안해 질 때가 있다.

 

 

그런 내 변덕에 가끔씩 내 귀에다 종을 울리는 사람이 있다.

 

찌~~찌~~덜덜~~^^*

내 전화기 진동소리다. ^^*

 

인사동 태화빌딩 앞에 앉아 바다의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을 느끼다.

 

토요일 하루종일 바람 난 강아지처럼 쏘다니다가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다짜고자~~< 잠시 들어 봐~~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먼 전화기에서 바다의 물소리와 그 물에 돌 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ㅎㅎ

 

대화를 멈추고 잠시 인서동 거리에 앉다.

그리고 전화기로 흘러 들어 오는 바람과 파도와 돌 구르는 소리를 들었다.

<좌르륵~~~ 우~~좌르르륵~~~> 돌이 파도에 구르는 소리다. ^^*

 

한참을 ~~바다와 이야기를 나누다.

 

내 친구~~!  마음이 변함없이 늘 한 곳에 머무르는 친구.

바다와 새를 보면 늘 내가 생각 난다는 친구.

친구는 바다에서 나에게 <친구가 바라보는 바다>를 소개 시켜줬다.

 

자주 볼 수 없이 먼 곳에 살지만~~ 친구의 마음은 늘~~한 곳에 있는 듯하다. ^^*

 

<야~~너 보게되면 주려고 공깃돌 다섯개 줍는다~~^^*>하는 내 친구.

내 친구 마음엔 아직도 내가 공기놀이를 하는 아주 먼 옛날의 모습으로 기억되나 보다. ^^*

 

<기억, 추억, 그리움>이라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보약인 듯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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