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고란사의 풍경소리

유쌤9792 2008. 10. 5. 20:32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 재료 사용.


백마강 아래. 가을을 맞이 하기엔 이른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틈 사이로
보이던 고란사 추녀 끝에 달려있던 빼-짝 마른 물고기 풍경.
미풍에도 주체 할 수 없이 흔들리던 물고기를 바라보며 그린 그림.


고란사의 풍경소리.

고란사 추녀 끝에 달려 제 혼자 덩그렁거리는 풍경,
백마강이 불어다 주는 바람 결에 옛 삼천 궁녀들의 恨스런 마음을
알아 차리기라도 하듯 풍경이 일렁거려 주는 것일까?

그 누군가가 알아 주면 어떻고 못 알아 주면 어떠하리....

얼굴만 크게 그리는 아이처럼,
입과 눈만을 크게 그리는 아이처럼,
내 가슴에 닿아 오는 느낌이 있다면
몸뚱이 생략해서 그리는 그림이라도 좋아.^^*

눈을 감으면 벙어리처럼 소리없이 흔들리던

고란사 추녀 끝에 달려 있던 백마강의 물고기가 그립다.

x-text/html; charset=iso-8859-1" loop="true" autostart="true">

'지난 기억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동의 거리에서 파도소리를 듣다.  (0) 2009.06.14
가끔은 그립다  (0) 2008.10.05
부여의 가을  (0) 2008.10.05
야간 산행  (0) 2008.10.05
명동에서의 추억을 말하다.  (0)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