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조계사의 가을 밤

유쌤9792 2011. 10. 11. 08:38

 

 

 

 

 

 

 

조계사의 가을 밤

 

여름이 쓰나미처럼 지나가고 나더니 이내 가을 빛이 완연하다.

 

도시에서는 계절이 파괴 된지 오래 전이지만

그래도 견지동, 운니동과 인사동을 배경으로 둔 조계사엔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저녁 예불시간~~ <꽃이 되어>란 예불은 108개의 살아가는 아름다운 불 법을

한글로 풀어 독송하면서 108번의 절을 하는 예불이다.

여름이 지나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조계사의 법당에 모인다.

 

모두들 무엇을 빌고 얻기 위함일까~~~!

 

삶이란~~ 사람을 분모, 분자로 놓고 서로를 약분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삶은 혼자서 살아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살아가야 함을 말한다.

 

여름 같은면 경내가 대 낮같이 환 할 시각인데~~~

어둠으로 모든 근심을 누르려는 것을 보니 가을이 짙게 물 들기는 하나보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한 참을 멈췄다 발 길을 돌렸다.

 

가끔은~~ 조계사가 아주 깊은 산 속에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