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밥상에 종종 올라오던 달걀찜이다.
엄마는 우리와 아버지의 밥상에 차별을 두셨다
가족을 위해 밖에 나가서 고생을 하시니
아버지 밥상엔 우리와는 다른 음식이 한 가지씩
다르게 올라 갔다.
나는 별 불만 없이 아버지의 밥상을 애절하게
쳐다보는 것이 나의 시위며 무기였기에
아버지는 수저를 드신 후 차별화 된 음식의 맛을
보신 후엔 우리 삼남매에게 모두 주셨다.
달걀이 귀하던 시절이었기에
생선이나 구운 김이 올라가는 것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있지만 달걀 앞에서 모두가 침을 꼴깍 삼겼다
요즘처럼 계란이 흔하면 침을 남길 음식은 아니다.
딸이 달걀찜을 쉽게 해 먹으라고 실리콘 찜기를
우리 부부에게 선물했다.
저녁 밥상에 계란 찜을 올렸다
아버지의 계란 찜처럼 명란젓과 파. 참기름과 깨를
넣고 달걀찜을 했다.
엄마는 가마솥에서 중탕을 하거나 밥솥에서
달걀찜을 하시는 수고스러움으로 조리를 하셨기에
더 귀하고 맛이 있었나보다 !!!!
난 전자랜지에 4 분 돌렸더니 황금 계란 찜이
완성 되었다. 딸에게 너무 고맙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