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볕은 계절의 경계를 만들지 않고
절기에 맞춰 제 할 일을 충실하게 해 내려 한다.
볕의 사이에 찬바람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듯하다.
절기는 모른다고 고개 흔들며 마음이 내키는 대로 움직이는
찬바람은 겨울 바라보다 성질이 더 냉정하다.
멀리 보이는 산머리는 아직 눈의 고깔모자를 벗지 못했다.
그러나 부드러운 볕의 애무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나무들은 수런수런 몸을 비틀며 회생의 신음을 토하다.
목련나무 아래로 목련 꽃의 외피가 날려 내리다.
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산다는 백목련 나무들도
이제는 서서히 볕을 따라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 때가
되었다는 것을 새들의 속삭임에 때를 아는 듯하다.
나무는 새에게 집을 지을 나뭇가지를 뚝 떼어 주고
멀리 가지 않는다며 새는 이웃에 집을 짓다.
서로가 애절하게 바라 볼 그들의 시절인연이 시작 되다.
● 계묘년 2월의 넷째 목요일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 된 통장을 발견하다.
사용하지 않은지 15년도 넘은 통장이다.
통장 안을 보니 약 3만 원가량의 돈이 남겨져 있다.
그리고 통장 겉은 <외한 은행>이라고 찍혀 있다.
지금은 은행 상호가 <하나은행>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있는 하나 은행엘 찾아 가서
통장 해지를 하겠다고 했다.
<다시 통장을 만들어 거래하기가 힘든 시절인데
해지 하지 말고 그냥 두고 사용하라는>은행원의 조언이
있었지만 <이 나이에 통장 한 개도 관리하기가
힘이 들다>라고 말하면서 통장을 정리 했다,
혹! 내가 잊고 있는 통장이 또 있을까 골똘하게 생각 중이다.
통장에 남겨 있는 돈은 다 찾고 말끔하게 정리 할 것은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 우선 짐을 줄이는 방법이다
서랍 정리를 하면서 가장 골치가 아픈 문제가 생겼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조만간 다시 갈 것이라 생각하고
남겨 둔 외국 돈들이 지폐, 동전 등이 봉투마다 담겨 있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중국, 일본돈>들이다.
우리외한 통장에서도 받아 주는 돈이 있고 받지 못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특히 동전은 받을 수 없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매년 그림 전시회로 방문 했기에 돈도 넉넉하게
남겨져 있다. 그래서 은행에 가져가 환전을 물어 봤더니
필리핀이 그 나라에서 화폐가 바뀌어 한국에서는 환전이 안 된다고 한다.
<혹 현지로 나가면 현지은행에다 입금하였다가 다시
인출하는 방법도 있기도 하지만 그도 될지가 불확실하단다.>
진짜로 아끼다가 < >가 되었다.
오늘은 2월의 넷째 목요일입니다.
길이가 짧은 2월을 좋아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제는 어느 달이나 다 좋아하지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좋은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꽃그림이 담긴 봉투.
예쁜 꽃그림 봉투에 담긴 편지나
축하의 금일봉은 몇 배의 가치를 담아낼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그림을 그리러 오는 지인의 작품이다.
집에서 숙제로 꽃을 봉투에 그려왔다.
너무 예뻐서 감동이다.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지인이지만
그림 그리기를 살림하면서도 틈틈이 한다며
넘치는 숙제를 해 왔다. 진정한 열정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다음 달의 과제물에 또 기대를 해 본다.
<저 봉투 몇 장. 나에게도 선물 해 주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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