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며칠 동안 여름의 장마처럼 비가 뿌리다.
나무들과 땅은 좋고 꽃과 사람들은 싫었을까~~!
어떤 경우이든 모두가 만족하기는 어려운가 보다.
얼핏 보니 얇은 습자지 같은 안개가 지나가다.
요즘 밤 산책을 다시 시작했다.
아파트 뒤편의 산에서 흘러오는 바람에서 꽃향기가 난다.
요즘엔 모기도 없고 덥지도 않아 밤에 걷기 좋다.
밤에도 세상의 불빛이 너무 환해서 걷기 나쁘지 않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걷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새들은 비를 탓하지 않고 제 할 일을 잘 해낸다.
● 2024년 5월의 둘째 목요일에~~~
우리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아웃 백 가족 식당>엘
몇 번이나 예약을 했다가 못 갔다
첫 번째에는 내 생일에 예약 했는데
내가 <노르와크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배탈로 못 갔다.
두 번째는 가족 모임으로 다시 예약했는
데사위가 발을 다쳐서 급하게 병원에서 깁스를 했기에 못 갔다.
그리고 세 번째는 어린이 날.
어버이날 축하로예약을 했는데 딸네 가족이 본가에 들렸다가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에 빗길에서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다.
그래서 예약을 또 취소했다.
교통사고로 차는 많이 파손되었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의 예약은 본의 아닌 여러 사고로 계속 취소했다
<아웃 백 식당>에서는 우리의 여러 사정을 모르기에
혹!!! 우리를 불량고객이라고 예약 차단을 했을까!
살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이 거의 없는데
아웃백과의 약속엔 번번이 사건사고가 생기다.
어찌되었든 식당에게 미안하다.
살아가는 일이 계획대로 잘 안 될 때도 있기에 어이없다,
그러나 계획보다 더 잘 될 때가 많기에 늘 감사하다.
오늘은 5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5월의 여러 가지 행사를 잘 치루고 계시지요
항상 건강 잘 챙기셔요, 그리고 즐거운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월의 운무가 사진에 담겨오다.
산으로부터 내려오는 하얀 모시보자기 같은
운무가 아름답기도 슬프기도 하다.
5월의 날씨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사계절의 날씨가 다 담긴 5월이며모든 그리움이 담긴 달이다.
가족의 달이라 모든 행사가 담긴 5월이기에
눈앞에서 사라진 이들에 대한 뼈 시린 그리움에 아프다.
나의 지인들과도 참을성 있게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연습을 하며 살아내는 중이다.
세상에 누구라도 헤어짐에 익숙해질 수는 없지만
너무 준비 없는 이별은 큰상처가 된다.
(영월에 사는 지인에게서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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