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겨울하늘을 붙잡는 붉은 노을이 너무 짙다.
거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은 차갑다.
봄을 부르는 바람은 너무나 뾰족하여
목을 감싸도 손을 주머니에 넣어도 따갑고 시리다.
하늘을 처절한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노을도
순식간에 사라져 어둠이 내리려한다.
넝쿨나무 끝에 매달린 눈꽃이 떨어지니
새들은 하염없이 바라보다.
우리는 알고도 알지 못하고도
기다리는 것이 많은데 무엇을 기다리는가!
● 2025년 2월의 셋째 목요일에~~
일주일에 한번은 동네 도서관엘 간다.
주말엔 도서관의 열람실에 앉을자리가 없다.
비교적 잘 꾸며진 열람실이라 자리를 잡고 앉으면
자리가 쉽게 나질 않는다.
그래서 책을 빌리면 서둘러 도서관을 빠져나온다,
주로 신간을 빌려오는데 너무 젊은 작가들의 글은
내 이해력의 부족으로 책장을 쉽게 넘기질 못한다.
책도 편식하지 말고 봐야 하는데
날이 갈수록 읽기에 편안한 책만을 찾고 있다.
소설류의 책을 빌려오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니
내 일상의 일들을 거의 하지 못한다,
어떤 일이든 한번 빠지면 그곳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내가 늘 문제다.
오늘은 을사년 2월의 셋째 목요일입니다.
날씨가 다시 차가워졌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건강조심 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양평에 살고 있는 친구는 겨울과 싸우는 중이다
눈이 내리면 나무 데크 위의 눈을 쓸어야 한다고!
눈을 그냥 두면 바닥이 나무라
습기로 상할 수도 있고 무너질 수도 있기에
눈을 치우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 줄 모르기에
눈 치우기가 고통이라 한다.
혼자 살고 있기에 교대로 눈을 치워줄 사람도
없기에 눈이 내리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다.
지금 막 눈을 치운 풍경의 사진이 왔다.
곧 다시 빗자루를 들고나가야 한다고 징징대고 있다.
허리와 팔목이 욱신거리기에 울고 싶단다.
겨울의 선물과 싸우는 친구에게 응원을 보낸다.
힘내라! 곧 봄이 온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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