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

2025년 4월의 넷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25. 4. 24. 09:52

 

 

★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봄꽃들이 순환을 하는 중이다.

 

갑작스런 비에 와르르 하락하여 검은색 신작로를

꽃잎으로 장식하는가 하더니 꽃이 떨어진 자리로는

초록빛이 영롱한 잎들이 채워지다.

 

화려한 원색의 꽃들도 예쁘지만 연두색에서 초록으로

활짝 펼쳐지는 꽃잎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꽃을 바라보고 있던 하얀 새는 잠시 졸았을 뿐인데

꽃들이 다 사라지고 초록의 잎들이 천지다.

 

 

2025년 4월의 넷째 목요일에~~

 

눈이 닿는 곳마다 라일락꽃의 향기가 상큼하다.

 

옅은 보라색의 라일락꽃이 초록의 배경에

숨겨져 있지만 바람이 살살 흔들어주면

꽃향기는 멀리 날아간다.

 

대학교 입학 선물로 라일락향기의 향수를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았다.

5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라일락꽃 향기스치면

1973년도의 봄이 눈앞에 그려진다.

 

라일락꽃 향기의 향수를 뿌리고 버스에 타면

버스 속이 라일락향기로 그득 찼다.

등굣길이 꽃밭 같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봄바람이 곱게 안아서 전해주는 꽃향기엔

그리움이 함께 날아온다.

 

오늘은 을사년 4월의 넷째 목요일입니다.

 

봄기운이 여름기운으로 돌아섰습니다.

나름대로 환절기라하지요.

감기에 걸리지 않게 매사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국사는 아들에게서 스와니지 풍경이 왔다.

 

대학에서 콘퍼런스 후 참가자들을 인솔해서

잠시 쉼표를 만들러 움직였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교수들에게도 종종 쉼표가 필요하다.

절기는 봄인데 영국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영국에 있을 때 즐겨 다니던 곳이다.

시간이 지났어도 영국 곳곳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아들이 모처럼 사진을 보내왔다. 무조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