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5월의 넷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07. 5. 23. 22:47


★ 그림설명; 하드보드지에 오일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작은 항아리가 세상을 담았다.
항아리에 담긴 하늘과 땅은 가슴을 열어 바람도 지나가게 하고,
초하의 봄 향기도 담아 두고 싶어 한다.

우리 마음의 항아리도 그 크기가 제 각각이거늘.
늘 자기 항아리 보다 많은 마음을 담아 두고 싶어 하기에~·
다 ~~~~~ 담아 넣지도 못하는 마음을 주워 담느라 버둥거린다.

항아리 밖에서인가 안에서 인가~~연꽃봉오리 한 개가 하늘로 오른다.
어미와 자식~~묵은 정을 입으로 물으려다 어미 새, 마음만 다친다. ^^*

<꼭! 너와 같은 아이를 낳아 길러 보면 어미 마음을 알 꺼다.>라 하시던
어머니의 음성이 이제는 <정답>으로 들리는 날이 많다. ^^*


♥ 5월의 넷째 목요일에~~~

5월의 붉은 장미가 하늘에 땡땡이 무늬로 동그라미 그릴 때~~~!
학교마다엔 <5월의 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축제가 한참이었다.

축제에 함께 갈 머슴아를 고르기 위해~~길어 진 낮을 반가와 하던 5월.
5월은 늘 만남을 예고하는 설렘이 가득한 그런 날들이었다. ^^*

5월의 그 어느 날.
축제에 가기 위해 새 신발에 새 옷을~~^^* 아끼던 마음으로
5월의 넷째 주 목요일을 살며시 열어 봅니다.

<석가탄신일>이라 하루를 넉넉한 휴식으로 보내게 되어 더 좋은 날.

눈에 보이는 연등이 아니라 마음에 걸어 놓을 수 있는 연등을 한 개쯤
내 손으로 만들어 보고 푼 날입니다.
그리고 하늘이 강물인 줄 알고 떠 있는 연등 구경하러 갈 참입니다. ^^*

5월의 넷째 목요일.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여유로운 날이 되시길... ^^*




고추잠자리의 날개 같기도 하고, 작은 나비의 날개 짓 같기도 한 단풍나무.

초하를 담고 온 바람이 지나 갈 때마다 아기 손 같은 날개가 팔락인다.

초록의 단풍잎 밑으로 붉은 레이스를 단 듯한 모습이 예쁘다.
5월의 축제 때 입었던 핑크색 윈피스가 생각 난다. ^^*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 원하는 것이 마음 안에 있는 것인가~~  마음 밖에 있는 것인가~~~!

나란히 마주보며 서로를 반기는 듯한  소원꼬리가 궁금하다.

마음으로 원을 그리 듯~~ 반복하는 것은~~ 아마도 <자식을 위한 기도>가 으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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