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캔버스지에 아크릴 물감과 금가루 및 혼합재료로 그린 그림. 지는 해의 등을 지고 섰더니 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보인다. 바람 한 타에 휘리 릭 땅으로 가뿐하게 내려앉는 봄날의 꽃들. 5월은 붉은 장미를 한 송이를 세상으로 피워내기 위해~~ 온갖 무채색의 꽃들로 전주곡을 이곳저곳에서 산발적으로 연주하나보다.^^* 이른 아침 한강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비 냄새가 짙더니만 나무 뒤로 초하의 비가 내린다. 멀리 우산을 들고 교문을 들어서시는 엄마의 모습이 보일 것 같은 그림 속. 비를 피해 나무 밑에 서서 오래도록 엄마를 기다리는 중이다. ^^* ♥ 5월의 셋째 목요일에~~ 머리맡이 환하여~~아침인가 깨고 보니 이른 새벽이라고~~^^* 요즘 이른 해 오름에 자다가 여러 번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도 뭐~~ 별 다르게 할 일이 없는 날은 해가 뜨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한 치의 미동도 허용치 않고 한참을 <마음비우기>를 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 하기위해서~>라는 <채우기>의 다짐을 너무 많이 하고 살아 왔더니만 이제는 <노는 일, 쉬는 일에도 ~~>익숙하지 못하다. ^^* 이른 아침~~ 찻물을 끓이면서 먼저 마음을 뜨겁게 끓여보고 싶다. 그리고 그 마음을 보온병에 담아 아주 서서히 그 열정이 식게 놓아두고 싶다.^^* 5월의 셋째 목요일을~~ 오늘은 또~~어떤 하루로 맞이하셨나요? 차 한 잔도 여유 있게 마시지 못하시고~~음료 자판기가 툭~ 뱉어 내는 종이컵에 담긴 차를 들고 하루를 시작 하신 것은 아니 신지요~?? ^^* 5월의 셋째 목요일은 입술 두툼한 도자기 잔을 감싸 안는 여유로운 날이 되시길~~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포옹>이 단연 최고의 보약이 라죠~~^^* 올 해엔 꼭 연 보라의 등나무 꽃을 그리려 마음을 먹고 화폭을 들었다. 포도송이처럼 탐스럽던 등나무 꽃이~~소나기의 뺨 한대 맞더니~~ 실신을 했나~~ 분 했나~~! 모두 땅 바닥으로 기절해 너부러졌다. ^^* 올 해에도 또~~내 게으름에 등나무 꽃을 바라만 보고 말았다. ^^* 잠시 나무 벤치에 앉았다.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엔 이야기 주머니가 서너 개씩 남겨져 있다. 비밀이라고 생각하면서 친구의 귀에만 속삭이던 내 이야기 남의 이야기들. 그 비밀을 <지켜 달라고, 지킨다고>손 걸어 약속하고~~나름대로 심각했던 시절. 그 시절에 정말로~~~<나 하나만을 사랑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친구가 좋았던 시절~~ 이제는 혼자가 더 좋으니~~ 나 병들었나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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