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지난 계절의 욕심을 다 버리기 위해~~마음을 비우고 있는 중이다.
언제부터 저 자리에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벤치 위로 새가 앉았다.
그렇게도 재재거리며 나무와 벤치를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그 작은 입에 가을의 노란 빛을 살그머니 물었나 보다. ^^*
오고가는 이를 맞이하느라~~언제나 한 자리 비워 둔 나무 의자로~~
나무가 벗어 내는 추억이 아름아름 쌓여 내린다.
바람이 어느새 동심원을 그리며~나무와 새 그리고 벤치를 하나로 감싸 안는다. ^^*
바람의 옷자락을 잡고 달려가는 가을이 다 가기 전~~
저~~~ 하늘을 닮은 분홍 빛 첫사랑의 허무한 꿈을 꾸고 싶다.^^*
♥ 10월의 셋째 목요일에~~·
지난 추석에 쓰고 남은 쪼글쪼글한 대추에 생강과 계피 넣어 차를 달인다.
푸식푸식 연거푸 숨을 몰아 내 쉬는 주전자 입으로 가을 향기가 번진다.
집안 가득 가을이 훈훈하게 스며드는 사이로 초겨울의 얼굴이 느껴진다.
대추, 계피차는 입으로 마시는 차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차다. ^^*
창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저녁 바람을 대추차 향기가 맞이한다.
작은 보온병에 대추차를 꾹~~꾹 눌러 담아~~단풍나무 사이로 가고 싶다. ^^*
벌써~~10월의 셋째 주 목요일입니다.
따뜻한 방바닥이 좋고, 포근한 방석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가을의 뒤를 바짝 ?아오는 겨울이 우리의 마음 앞에 와 있나 봅니다. ^^*
이럴 때~~인사동의 전통 찻집들이 풍경이 그리워집니다. ^^*
오늘 하루 중~~
당신을 가장 기분 좋게 한 일이 있다면~~그것이 무엇인가요?
누군가가 혹~~당신의 情이 넘치는 안부 전화나 문자 한통으로
행복해 진다면~~ 어찌 하시렵니까~~? ^^*
10월의 셋째 주 목요일~~당신으로 인해 행복해지고 싶은 날입니다. ^^*
그러지 마셔요~~~!
아직은 당신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답니다.
잠시 머물렀다가 소리 없이 가는 것이 세월이라 하지만~~
세월 앞에 선 내 마음은 다 어찌하시고~~ 홀로 하늘을 안으셨나요?
연 밭 가득하게 우산처럼 활짝 펼쳐 보였던 당신은 허상이었나요?
배배 말라 가늘어진 다리만 물에 담근 당신~~그러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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