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10월의 첫 목요일에~~~

유쌤9792 2007. 10. 3. 19:43


★ 그림설명; 하드보드지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가을이 성큼성큼 달려온다.
가을의 바람과 볕이 뒷짐을 지고 한 발씩 당기고 물러서고
저들끼리 술래잡기를 하나보다.

아직은 여름의 제 빛을 다 떨어 내지 못한 나무들 사이로
하얀 새 한 쌍이 사랑의 화답을 주고받는다.
계절이 바뀐다는 예고로 비 한줌 뿌려지는 자연의 속은 알 수없는 일 뿐이다.

가을엔~~이별보다는 만남이 더 좋지 아니 한가~~~!
오래 된 인연들을 생각하며 낙엽에 <그립다>는 편지를 쓰고 싶다. ^^*


♥ 10월의 첫 목요일에~~~

10월의 첫 날부터 하늘의 구름을 가르고 나르던 끝이 뾰족한 비행기가~~!
아직은 더운 낮 볕 아래~~ 국군의 날 기념 카드섹션을 하던~~~!
바람 휘날리는 여의도 광장을 돌아 나와~~
광화문 이순신장군의 동상 앞까지 시가행진을 하던 우리 국군의 힘찬 군화소리가~~!

10월하면 이런저런 힘 넘치는 생각으로 마음이 분주해진다. ^^*
한동안 잊고 살았던 10월을 시작하는 느낌이
새롭게 기억되는이유는 아마도 아들이 군인이라서 인가보다. ^^* ^^*
국군의 날~~· 아들은 부대에서 무엇을 했을까~~~!

위문편지도 하얀 광목자루에 담아 보내던 위문품도 추억으로 묻힌 10월의 시작.
시간은 이렇게 같은 웅덩이를 뱅뱅 돌며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한 번 지나간 시간 속의 기억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가슴에 봉인 될 뿐이다.

10월의 첫 목요일입니다.
이제 제 목요 넋두리에~~ 혹~~ 싫증이 나신 것은 아니신지요?
몇 년을 써 온 목요 글~~가끔은 할 말이 없어~~끙끙거립니다. ^^*

그런 목요일~~당신이 제 곁에 계시지 않았다면 벌써~~말문을 닫았을 겁니다.
제 말을~~~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행복한 날입니다. ^^*

10월도 행복한 마음으로 차 한 잔을 서서히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텅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허공으로 낚시 대를 던져도 걷어 올리는 것은 허허로운 바람 뿐.
당신의 그 허허한 마음을 무엇으로 채워드릴 수 있나요~~~~?

잠시 속이 빈 그 니를 바라보고 있으려니~~빙그르르 눈물이 나려한다. ^^*




하얀 꽃이 길모퉁이에 가득 찼다.
들판의 비스듬한 둔치에 이름 모르게 피웠다가 땅으로 돌아가는 들풀들.

언젠가~~저 들풀을 가지런히 모아 뒤춤에 감추고 닥아 오던 이가 있었는데~~^^*

그때는 몰랐었지~~~ 좋은 시절이 그렇게 지나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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