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특수 물감으로 그린 그림. 삐딱하게 하늘에 걸터 앉은 듯한 달. 하늘의 둥근 달을 가지고 싶어 아버지를 졸랐더니 달을 닮은 조개껍질을 둥글게 갈아 주시던 아버지. 이제는 내가 아무리 달을 갖고 싶다고 해도 조개껍데기를 곱게 갈아 줄 아버지가 안 계시기에..... 하늘의 달을 바라 볼 때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것 같다. 마음으로는 이 세상에서 못 가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마도 지금쯤 아버지도 달이 갖고 싶으실지도. 이제는 내가 아버지 대신 내 그림마다 달을 그려 넣어 아버지에게 보여 드리고 싶다. ******************************************************* ● 어깨를 빌려 주실라우? 머리만 살짝 기대어 두고 하늘을 바라 보면서 초 저녁의 노을과 초 저녁의 달을 보고 싶어. 숨 소리 조차도, 침 넘기는 소리도 허락 하지 않은 채. 아버지 등처럼 넓은 바위에 앉아 100년이 훨~~ 넘었을직 한 느티나무 처럼 굵고 단단한 어깨에 기대어 노을로 물드는 하늘에 얼굴을 붉히고 싶어. 내 아들의 어깨가 내 아버지의 어깨를 닮았다. 내 아버지는 내 머리가 무겁다고 하지 않았는데, 아들은 내 머리가 무겁다고 한다. 흠!!!!! 머리만 아주 살짝 기대고 노을이 지고 달이 오르면 스르르 말 없이 느낌으로 사랑을 감지 할 수 있는 그런 어깨를 빌려 주시지 않으시겠소! 아주 살~~짝 만 기대게..... ^^* << 디카로 찍은 도곡동의 노을 -- 덕기가 찍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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