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해가 지나가는 자리로 함께 앉으실라우?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바람만 살랑살랑 부는게 아닐까.....? 바람만 불어도 좋아 어깨를 기대어 함께 앉아 줄 수 있는 이만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이 콘크리트 높다란 벽이라 하더라도 그 벽에서 봄을 보겠지. ◆ 당신은 거기있나요? 기다림이 있다는 것도 기다림이 없다는 것도 모두가 힘들다. 기다리기 위해 헤아리고 추측해야 할 기억들이 너무 많아 슬프고, 기다리지 않기위해 버리고 생각나지 않는 잘잘한 생각들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더~~ 힘들고 슬프다. 몸이 아프면 몸만 남고 정신은 분해가 되는 것 같다. 머리가 꼭이나 풍선처럼 속이 비고 하늘로 제 멋대로 나르려한다. 그러기에 가끔은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몸이 반란을 일으키나보다. 꼭~~~~ 내가 아프기 시작하면 전화를 걸어오는 이가 있다. 가슴 명치 밑부터 짜르르~~하게 져린 것이 나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라도 알리는 듯-- 전화를 걸고 싶더란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 너 괜찮니~~~~~~~~~~~~? > <아니 ~~~~~ 좀 아프네~~~~~~.>로 답을 하면. <네 아픈 열기가 예까지 확 ~~~ 전해 온다. 넌 우째 그렇게 바보같냐?> 당신은 늘 거기에 있었나요? 내 눈에 내 느낌엔 보이지 않지만 한 번도 내 곁을 떠난 적이 없다고 말로는 하지 않지만 투박한 질 그릇의 울림과 같은 쟁~~한 소리로 내 닫힌 귀를 울려주는 당신의 핀잔 섞인 음성. 바람이 아주 먼 곳으로부터 윙~~윙 소리를 내며 창을 친다. 그가 늘 그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라도 하듯. 긴 겨울을 보내고 난 뒤에 오는 바람이 몸부림을 친다. 겨울 바람이 뒷 걸음질치면서 나에게 선물을 안겨주었다. 그만 ~~~ 거리귀신처럼 쏘다니지 말라면서 < 독감>을..... 목시린 늑대처럼 기침소리가 천지를 쾅~~쾅 울린다. 내 기침 소리가 바람에 실려 거기까지 갔나? 허이~~허이. 휘청이는 달을 바라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들었나! 늘~~~~` 보고만 있어도 좋을 것 같은 당신. 당신은 정말 거기에 있나요.....? 야경---- 당신은 거기 있나요????? 달을 찾아 고개를 돌린다. 밤이 더 익어야 고개를 내밀 것인가......? 달을 따라 고개를 돌리다 돌리다 마음만 돌리고 내려온다. 일년 열두 달이 떠 대보름인 곳. 언젠가 함께 앉아 먹을 날이 있을 달집.^^* |
'예전에 쓴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자리로 돌려주실래요? (0) | 2009.01.10 |
---|---|
혼자 놀기의 진수 (0) | 2009.01.10 |
송추의 봄비와 블랙홀. (0) | 2009.01.10 |
가~~~끔은 (0) | 2009.01.10 |
마음만 달란다고....... 거짓말 한다. &^^* (0) | 2009.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