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사랑을 향하여~~~`

유쌤9792 2009. 1. 10. 23:33



★ 그림 설명; 왓트만지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이른 겨울을 부르는 들녘엔 빛이 사라지고
막 면도를 마친 듯 파르르 했던 하늘은 노을이 덮었다.

저 노을의 하늘만 바라보면
하늘의 가슴은 늘 뜨꺼운 사랑을 지니고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붉은 빛 아래 감추어진 하늘은 ~~~~
언제나 칼날의 푸르르름이 날을 세우고 있는 고독 그 자체다.

사랑을 목이 쉬도록 부르다 부르다~~~~기진해진 몸은
때를 모르고 일찍 나온 달에 걸쳐 놓고,
마음만 마른 나뭇가지에 두고 왔단다.

언제나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그는 멀리 노을의 하늘로 사라지고 있다.






해지는 풍경이 없어도 해를 바라 볼 수 있는 도자기 벽.

저 도자기 벽화 앞에서는 누구도 벽화의 주인공 이다.

그가 누구이든간에~~~ 미술관에 함께 서면
우리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이며 작품 일 뿐이다.


그 그림을 누가 그리든 ~~~~
그 그림은 저 벽화 보다 나은 그림이 되리라고~~~~^^*






저 돌 다리 뒤에 모여 있다 내려오는 물은 제 각각 다른 생각을 하겠지.

우리도 제 각각의 생각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한가지의 생각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때가 바로 <사랑>이라는 한 웅덩이를 만드는 순간이라고..

그러나 그 순간을 번~~번히 놓치고는 아쉬워 하는 이들.


언제 한 번이라도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를 아주 작게 진동으로 두고
다른 이의 가슴에서 울리는 사랑의 <진동>을 감지 해 본 적이 있는지!.

문득~~~지금 내 곁을 곁을 지나가고 있을지 모르는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고
또 잃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 짐을 느낀다. ^^*






그저~~ 거저~~ 그리고 묵묵하게 오랜 침묵으로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사랑을 향하여~~~` !!!!

아무리 몸을 작게 만들어 저 의자에 앉아도 마음은 작게 만들 수가 없다.
그 비대한 상념으로 부풀어 오른 마음은 늘 저 의자 바닥으로 널브러진다.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그를

보려고 고개를 들어도 가슴에 통증이 오고,
바라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려도 가슴엔 고슴도치가 활보한다.


가슴에 박힌 고슴도치의 가시를 빼 내려다
가슴은 붉은 피로 알룩져 노을을 닮은 붉은 수의를 걸친 것 같다.


어쩌란 말인가~~` !!!

상상 속에서만 <사랑>을 저당 잡힐 수 밖에 없는 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