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솔 초등학교의 눈 내린 풍경
세상이 골고루 하얗다.
늘 차를 가지고 등교하던 길을 버스를 타고 등교 해 보다.
길 건너 송동마을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내려서
아주 넓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서초 보금자리 아파트 안으로 걸어 학교로 가다.
버스 정류장에서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8차선이 넘는 듯한 횡단보도의 길이 위험천만이다.
그리고 학교 주변이 공사 중이라 남녀노소 누구라도 위험 천지다.
다행히 우리 학교 교문 부근으로는 차가 다니지 않아 조용하지만
그 조용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조금은 염려가 된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함박눈 덕분에 학교 부근을 걸어 눈 인사를 하다.
눈 내린 학교 풍경이 평화롭다.
퇴근하는 길 아이의 웃음소리에 눈을 돌리니~~~
아빠와 아이가 저 눈 밭에서 비닐푸대로 미끄럼을 타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 학교 학생이 될 아이겠지~~^^*
양재천 길을 따라 집까지 걸어 보다.
걷는 등 뒤로는 겨울 노을이 주황 빛으로 색칠을 하고
멀리 관악산의 머리위로는 소복하게 하얀 눈이 날린다.
평화로움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휴식과같은 산책이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비슷한 보건쌤과 함께 발이 눈에 푹~~푹 빠지는 길을 걸어
집으로 가느 길~~참으로 소요한 양재천 길이 신선함 그대로다.
지도로 헤아려 볼 때엔 너무 먼 거리란 생각을 했는데~~
걸어 보니 집까지 1시간 20분이면 넉넉한 산책이다. ㅎㅎㅎㅎ
운동도 되고~~물오리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퇴근 길.
이 아름답고 순수한 퇴근 길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우솔학교가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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