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생일 선물로 남편의 형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60 만원이란 거금의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뭐 사고 싶은 것을 사든가 가족식사를 하라고 했다.
상품권을 받은지 몇 해가 지났기에
올 해의 남편 생일에 꼭 사용하려고 식당 예약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상품권으로 하려했더니
빕스에서는 현대와 제휴기간이 지나서 상품권으로
계산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상품권을 사용하려고 압구정 현대 백화점엘 갔다.
우리가 가진 상품권의 가격으로는 구입 할 수 있는
물건이 별로 없었다.
옷이나 신발이나 생활용품 등 거의 모든 물건들이
내 상상 이상의 가격들이라 우울했다.
손자의 신발을 사기로 결정하고 지하 2 층에 있는
키즈매장엘 가서 손자의 신발 두 켤레를 샀다.
한 개는 이십여만원. 또 한 개는 여름 샌들로 십여만원.
우리 식구 누구도 이렇게 비싼 신발을 갖고 있지 않다
발이 쑥쑥 자라는 아이기에 조금 큰 치수로 샀다.
손자는 운동화를 신고 달리면서 하는 말이
< 이 운동화는 달리기 잘하는 운동화 같아요.
보셔요. 저 아주 잘 달리죠. ?? 달리기 운동화을
신었으니 최고로 달릴거예요 > 하면서
압구정 현대 백화점의 키즈 코너 매장의 곳곳을 달렸다.
손자의 신발 두 켤레를 사고 나니 50 만원가량을 썼다. 나머지 돈은 식품매장에서 과일이며 채소를 샀다.
어찌 되었든 손자는 큰 할아버지 덕분에
비싼 운동화가 생겨서 신이 났고 , 우리는 상품권을
드디어 사용해서 좋았다.
손자의 비싼 신발. 처음이자 마지막 신발이라며
딸과 사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하는 말 < 그냥 아빠 것을 사지 그랬어요!>
하면서 미안해 했다. ㅋㅋ
우리는 내릿사랑을 하고 있기에 무조건 기쁘다.
현대백화점 상품권. 참으로 쓰기 어려웠다.
'우리가족이야기 >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도 공룡을 좋아해 ?? (1) | 2024.07.23 |
---|---|
장맛비와 손자. 작품. (0) | 2024.07.16 |
손톱디자인( 7 월) (0) | 2024.07.14 |
오이 자르고 팩해보기 (0) | 2024.07.13 |
절에서 백중기도 하다. (0)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