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짙은 노랑색 꽃을 보다. 풀잎 밑에선 가을의 풀벌레들의 울음이 구성지다. 밤이 시작되는 것을 아나보다. 바람이 조금씩 시원하다 모처럼 공원에 앉아 수다를 풀어보다. 해님의 꼬리가 짧아지고 있다. ( 각시 원추리 꽃) 길이 50cm 정도인 긴 선 모양의 잎이 칼처럼 생겼는데 끝이 날카롭다. 밑쪽에서 마주나서 서로 맞물려 얼싸안은 모양이며, 윗부분이 활처럼 뒤로 휘어져 처진다. 5~6월에 2~3송이의 등황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 꽃차례로 달려 핀다. 통 부분은 짧고 향기가 있다. 꽃턱잎은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6개인데 꽃덮이 조각보다 짧다. 8~9월에 삭과가 달려 익으면 3각(殼)으로 벌어져 열린다. 꽃대원추리·가지원추리·소훤초(小萱草)· 각씨넘나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