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56

동강의 가을. (너희들도 외롭니!)

동강의 해오름의 색이 점점 무채색으로 변하다. 동강은 아무 말 없이 해오름을 응원하다. 물빛이 허허로워 보이다 다 보는 이의 마음이려니 !!! ㅠ까마귀가 홀로 앉았네 일찍도 일어났는데 청둥오리들이 눈길도 안 주네 다 홀로가는 삶이려니 ! 이른아침부터 자맥질이다. 나란히 붙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좋다. 가을은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외롬도 함께 머리에 이고 달려오는 가을. 약간은 외로운 척 해주는 것도 가을에 대한 배려다. (영월 동강에서 지인이 사진을 보내오다. )

사진속으로~` 2024.09.30

매헌숲을 친구와 산책하다.

매헌 시민의 숲으로 오래 된 친구와 산책을 오다. ​ 친구는 도봉산을 바라보며 살기에 인공적인 공원은 마음에 들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친구는 우리동네 산책길을 칭찬하며 좋아했다. ​ 점심 먹고. 차 마시고. 친구와 서 너 시간동안 숲길을 걸었다 ​ 내 아들이 7 살이고 친구의 딸은 9 살이던 해 미술대회 수상자로 함께 일본 전시회를 다녀오면서 지금까지 연락을 하면서 만나고 있다. ​ 친구는 남자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을 했고 나는 초등학교 미술선생으로 퇴직을 했으니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로 소통이 잘 된다. ​ 친구는 나보다 한 살 위이지만 나이 넉넉한 오래비처럼 언제나 여유롭고 마음이 넓다 ​ 내가 무엇을 해도 늘 ( 잘한다) 라며 굉장한 칭찬을 해 주는 최고의 친구다. ​ 우리 아이들 나이도 이제..

그때 그 느낌은(하남시 나룰도서관에 비치되다 )

그때 그 느낌은 누구의 것일까. 책이 하남시 나룰도서관에 비치되다. 지인이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했다고 한다. 너무 감사합니다. 책을 펼치면 그림이 먼저 들어오기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평온함을 공유하고 싶어서 책를 신청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곳곳의 도서관에 비치되길 희망한다. 그래서 책이 오랜시간동안 사람들 손에서 손으로 옮겨다니며 사랑받기를 원한다. 나의 제자들이 애 쓰기도 한다. 고마우이. !!!

그때 그 느낌은(하남시 신장도서관에 비치되다)

그때 그 느낌은 누구의 것일까. 책이 (하남시 신장도서관에 )비치되다. 감사하오. 나의 지인이 여러 도서관에 내 책을 비치하기 위하여 애를 쓰고 있다. 좋은 책이라 많은 사람들아 공유하며 함께 보고 읽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가을 밤. 혹 ! 잠을 설치면 일어나 앉아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고 읽어도 부담없이 우리를 평안하게 해주는 책이라 한다. 나보다 내책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나의 지인들의 마음이 있기에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후배가 만든 만두.

후배가 만두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왔다. 김치. 두부. 숙주. 시금치. 파. 부추등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간 만두다. 만두의 크기도 크기에 서너 개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언제나 나에게 온갖 김치며 반찬을 만들어 열심히 나눔을 해 오는 후배다. 너무나 고마워 !!! 늘 넙죽 받아먹기만 하니 !!! 미안하네. ㅋㅋ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해도 음식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조리하는 동안은 덥고 힘들다. 저녁식사로 만두를 서너 개 먹었다. 남편도 후배의 만두를 아주 좋아한다.

2024년 9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나무들도 옷장 정리를 마쳤는지여름의 갑옷을 버리고 수수한 옷으로 바꾸다.   아주 겸손하고 수수해 보이는 변화다. 나무들도 계절마다 한 치의 오차 없이 변하다.   종종 혼자가 되는 새는 나무의 변신에 놀라다.숨을까, 어우러질까 망설이는 중인가보다.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일 뿐인데 우리는 종종 하나가 되려고 고집을 부려본다.   나무가 변신을 해도 누구인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모르는 척 해 주는 것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사랑이다.     ● 2024년 9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우울한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개처럼 스며든다고 한다.   아주 긍정적인 것처럼 명랑 쾌활하게 사는 사람의 우울증은 푸른빛의 겨울 안개..

빈대떡 먹기.

남편이 명절 전부터 빈대떡 타령을 하기에 버무려진 재료를 사서 조리했다. 시모님이 해 주신 빈대떡 맛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맛나다. 명절이면 시부님이 녹두를 믹서로 갈아주셨다 시부님이 소천하신 후에는 시숙님이 아버님을 대신해서 녹두를 갈아줬다. 빈대떡 붙이기는 거의 나의 형님의 몫으로 아주 예쁘게 적당한 두께로 맛나게 잘 부쳤다 기름 넉넉하게 넣고 바삭하게 구어진 빈대떡은 정말 맛이 최고였다. 많이 부쳐서 넉넉하게 싸주시면 묵은김치에 빈대떡 두 장을 넣고 김치찌개를 해 먹었다. 남편은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운가보다. 명절때마다 빈대떡 타령을 한다. 빈대떡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는 하는 말. (내년 명절부터 우리도 빈대떡 부쳐서 나눠먹자 ) 한다. 기가막힌 요구사항이라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