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58

점심은 상추쌈과 제육볶음으로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에 상추. 깻잎으로 먹다. 토요일 점심엔 종종 분식을 먹었다 그런데 겨울이고 조금은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대파와 양파를 듬뿍 넣었더니 달고 고소하다. 고추장 양념고기는 쎈 불에서 볶다가 불을 줄이고 은근하게 골고루 익힌다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 향과 맛을 증진시키다. 11 월 마지막 날 토요일. 점심식사를 하다.

눈이 내린 뒤의 거리.

눈이 햇볕에 녹은 후의 거리는 미끄럼판이다. 눈이 얼어 붙어서가 아니라 하강한 낙엽들이 신작로 바닥에 딱 붙어서 유리판 처럼 투명하게 보인다. 이웃 아줌마는 낙엽길에 미끄러져 넘어져서엉덩이의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울상이다. 나이가 들면 낙상이 제일 무거운 사고라한다. 어느 계절이나 방심해서는 안되는 나이가 됐다. 걸으면서 땅을 보고 걷다보니누가 보면 뭘 찾느라고 애 쓰는 것처럼 보이겠다.

투정 부리기 2024.11.30

이런것이 필요해

우리 사위의 회사 식당에 라면 기계가 있단다. 달걀이며 정성껏 준비한 간식 사이드 물건들에정성과 배려가 담겨있다. 아주 작은 정성과 배려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쌓이게 해 준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정성과 배려를 보여줌을 알고 느끼게 되면 감사하다. 세상에 ( 당연한 배려와 정성) 은 없다. 눈이 내린 뒤 추워진 날. 저 라면 끓이는 기계를 보니 마음이푸근해져 온다. 우리의 매일 매시간은 살아 낼 만한 일들이늘 우리를 안고 있음 기억하고 살자. 곧 일 년을 마감해야 할 12 월이다. 우리 주변에 감사의 마음을 전 할 곳이 있음도 기억하고 알아두자. 일 년.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잠시 쉬어가기 2024.11.29

2024년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람이 심하게 불다. 비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기에 우산을 포기했다. 우산을 쓰나 안 쓰나 바람이 방해를 하기에 비를 맞고 산책을 하다.   모자가 또 다른 우산이 되니 잔잔하게 내리는 비는 겉옷만 젖게 하다. 거리마다 낙하한 낙엽들로 담요를 깔은 듯 푹신하다.   속이 없는 새들은 벌써 빙판의 미끄럼을 즐기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무겁고 낮다. 무채색이 해의 눈도 가렸으니 눈을 주려나~~!     ● 2024년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친구 둘을 만났다. 한 사람은 대학 동창이고, 한 사람은 중학교 동창이다.둘 다 나에겐 오래 된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20살에 만나서 50년을 보며 살고한 친구는 14살에 만나서 57년을 본다.내가 ..

영화보다 ( 청설)

사랑은 언제나 옳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자신의 곁에 있음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사랑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후에야 어렴풋이 알게되는 것도 흔한 감정이 아니다. 오랜만에 초록사과처럼 풋풋한 사랑의 영화를 봤다. 날씨도 사랑 뒤에 배경이 되면 더 극적인 멋이 연출되는 것 같다. 사랑은 언제나 우리에게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 주면서 우리보고 알아서 하란다.

우동국수와 나물 비빔밥 점심.

눈 내리는 날 오후 점심식사로 어묵국수와나물 비빔밥을 만들다. 어묵우동은 우동용 간장과 유부를 넣고 끓이다가 우동국수 넣고 2 분을 끓인 후 우동용 고물과 김가루를 넣었더니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먹던 우동국수의 맛과 비슷하다. 다음엔 멸치 건더기로 국물을 내서 더 잘 끓여 봐야겠다 요리는 하면 할 수록 아이디어가 풍선처럼 부풀다. 나물 비빔밥은 냉장고에 있는 나물 두 세가지에햇반 1개. 계란 부침 3 개. 참기름. 깨. 김가루. 비빔고추장 1 수저를 넣고 잘 비비다. 눈이 오는 수요일. 남편이 회사를 쉰다고 하기에점심식사에 신경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