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절정이다. 우리 아파트는 오래 된 곳이라나무들도 나이가 들어 점잖다. 어지간한 바람에도 요동하지 않는다. 아주 조용히 가랑비처럼 낙엽을 내리다. 지붕 위로 내려앉은 노란색 낙엽이언제 보아도 의젓하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바람 속에 겨울의 매정함이 담겨있다. 잠시 쉬어가기 08:15:26
저녁식사로 외식을 하다. 집으로 드는 비 내리는 겨울저녁에 외식하다. 늘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있는 한정식집이다. 퓨전식의 한정식이라 식사하기 다양해서 좋다. 식당이 한가롭다. 평일에도 차 주차가 어려운 식당인데비가 와서인지 식당이 텅 비었다. 식당은 한가로워도 좋고 복잡해도 좋다. 모처럼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저녁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좋다. 도곡동 강남 롯테시네마 2 층에 있는 식당이다. 우리가족이야기/가족이야기 08:07:37
해내림의 겨울하늘 검은 건물이 말간 하늘을 배경으로 두다. 해가 지나가니하루 종일 기다림으로 지친 반달이 보이다. 겨울하늘의 달은 무엇인지는 모르나 쓸쓸해 보인다. 다 같은 하늘의 일이거늘 내 마음이 변덕을 부리는 것인 안타깝다. 투정 부리기 07: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