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두꺼운 합판지에 오일 파스텔과 아크릴 물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하늘에 띠를 두르는 듯~~·오색 빛을 휘 날리며 소용돌이치는 노을. 문득 어릴 적 손에 들고 달리던 팔랑개비가 생각난다. 색종이가 귀하던 시절 누런 갱지 공책에 크레파스로 줄무늬를 내어 만든 팔랑개비. 예쁜 색 만들고 싶어 덧칠하고~·덧칠하여 몸이 무거워진 팔랑개비. 바람을 향해 달려도 축 늘어지고, 입으로 살살 달래며 불어도 축 늘어지던 팔랑개비. 오색의 띠를 만든 노을이 하늘을 빙빙 돌리는 모습을 보면~파랑개비가 생각난다. 그리고 팔랑개비에 칠 해 둔 크레파스가 손과 얼굴에 묻어 새앙 쥐 같던 모습도 ^^* 마을을 안고 있는 산은 노을에 물들어 이미 붉은 빛으로 해 내림을 끝내려한다. <아무개야~~~ 밥 먹어라~~~!>하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붉은 산을 넘어 새벽을 알리는 수탉 울음처럼 힘찼기에~~ 파랑개비 따라 뛰던 난 그만 자빠졌다.^^* <엄마~~~나 이제 가요~~~ 김치찌개에 멸치 말고 돼지고기 좀 넣으시지~~!> ^^* ◆ 3월의 넷째 목요일에~~~ 봄비가 오고 나면 등 뒤에 있던 봄이 한 발씩 달려 나오기에~~ 내 달리기 솜씨로는 감히~~ 봄의 전력 달리기를 따라 갈 수가 없다.^^* 거리를 달리다 보면 죽은 듯 숨죽이고 있던 개나리의 수다에 귀가 따갑다. 노승의 누더기 승복 같은 무채색의 서울 도시에 노란 개나리가 그림을 그린다. 3월의 넷째 목요일~~ 오늘 아침엔 누구와 첫 인사를 나누셨나요? 혹~~! 변덕스런 3월의 날씨에 지쳐~~마음도 고단한 목요일인가요? 한 뼘 정도 되는 작은 화분에 情을 담아 당신께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情이 씨앗 되어 작은 화분에 꽃이 피면~~내 생각 하실라나요~~^^* 오늘도 좋은 목요일 보내시길~~바라면서~~작은 화분을 준비합니다. 내 情이 담긴 화분~~~받아 주시겠는 지요~~~??? ^^* 하루 일을 끝내고 학교를 나서려는데~~하늘이 붉은 빛이다. 습습한 물기를 머금은 이태원 마을의 하늘은 은행나무 가지 그물망에 걸려 더 이상 안으로 들어서질 못한다. 해 내림 저 멀리서 달려오던 봄도 은행나무 가지에 걸렸는지 아직은 춥다.^^* 내가 사랑하는 , 나를 사랑하는 그녀가~~ 그림 전시회 뒤풀이로 인디안 핑크 빛 일색의 꽃다발을 내 가슴에 담아주었다. <나이 듦>을 인정하면서부터 핑크빛의 꽃다발을 받으면 콧등이 시큰해진다. 핑크 빛의 장미를 닮은 그녀를 알지 못했으리라~~ 저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아주 오래도록 그녀의 마음을 나에게 묶어두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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