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하루 일찍 보내는 3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유쌤9792 2007. 3. 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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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설명; 보오드 화판에 오일 파스텔과 아크릴 물감, 금분으로 그린 그림.

나뭇가지마다에 봄의 전령인 봄비와 꽃망울이 쌍둥이처럼 붙어 있다.
봄 이야기를 엿 듣기 위해 지붕 위로 올랐더니 먼저 올라 와~~~
지난 이야기들을 두레박질하는 고양이가 있다.^^*

추억이란~~지난 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눈앞의 일도 어느새 추억이 된다.
겨울바람은 직진인데~~ 봄바람은 변화무상하게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분다.
바람 따라 올라 온 붉은 새와 고양이~~어느새 벗되어 추억에 일광욕 중이다. ^^*

나도 저들을 따라 지붕에 올라~~
세월이라는 기왓장 아래에 숨겨둔 추억을 살짝 꺼내 보고 푼 그리운 봄날이다.



♥ 하루 일찍 보내는 3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오늘부터(28수~30금) 2박3일 평창 유스호스텔로 수련회를 떠난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만 함께 있고, 함께 잔다고 벌써 가슴이 뛴단다.
아이들의 뒤를 2박3일 동안 바라보며 따라 다녀야 할 나~~^^*
<31명 다 무사하게 잘 다녀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내 마음도 뛴다. ^^*

오늘은 3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수요일은 雨요일이라고 ~·비 오는 수요일에 빨간 장미를~~! ^^*
3월의 마지막 수요일~~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바라는 것도 참 많다. ^^*

제가 비워두는 2박3일간의 서울. 당신이 잘 지켜 주시겠지요~~!
평창서 돌아오는 길~~ 당신이 멀리서 기다리고 있음을 감지하는
행복해지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당신~~나를 기다려 주시겠나요~~~^^*
오늘도 행복한 마음의 좋은 날이 되시길.....^^*







잠수교의 낙타 봉을 넘고 나면 다시 한강을 빠져 나갈 굴을 만난다.

그 굴을 빠져 나오면서 엑셀을 힘차게 밟고 올라서면 바로 저~~개나리 담장을 만난다.
이른 봄 잠시 3월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켜주는 개나리 군락.
모여서~~함께 있어 더~~눈 시리도록 아름다운 노란 개나리들.

<잠시~~미안합니다. 운전 중이지만 죄송합니다.>~~이른 아침 한 컷~~담았다.
개나리도 내 맘을 아는지~~가는 손가락으로 현란하게 하프를 연주하는 듯 하다.

그러나~·개나리의 연주 솜씨를 들어 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쳤다.

아름다운 기억도, 기다림도 정말 순식간에 지나는 봄날의 개나리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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