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 왓트만 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수채화 색연필로 그린 그림. 겨울바람의 황량함에 익숙해진 하늘이 해 내림의 노을을 안았다. 붉은 빛은 사람의 마음에 열정과 흥분을 애잔하게 호소한다. 산허리를 목도리처럼 감 싸 안은 운무는 노을을 안고 싶어 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하늘이~제 곁의 운무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다. ^^* 사랑이란~~혼자서 하면 외롭고 , 둘이 서로 함께 하면 더 외롭다. ^^* 아주 짧게 하늘을 물들이다 어둠으로 잠식해 버리는 노을사랑은 더 쓸쓸하다. ^^* 사랑을 믿지 못해 꽁꽁 언 지붕을 붉은 사랑의 빛으로 색칠해 본다. < 하늘이여~~! 나 당신을 사랑하는 것 맞습니다.>라는 징표로~~~~~^^* ♥ 1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겨울을 보내기가 아쉬운 듯~· 마지막 추위가 우리 곁을 맴 돌고 있다. <보낸다는 것~~>어디 그리 쉬운 결정이며 미련 없이 되는 일이던가~~~! 그러나 찬바람 속살에는 봄바람이 숨어 목덜미로 스며도 으스스하지 않다. 겨울이 끝이 날 무렵이면~~ 울 엄마는 우리 삼형제를 데리고 동네 목욕탕으로 길을 트셨다. 매미 허물처럼 벗어 낸 신앙촌 표 빨간 내복이 어찌나 두터웠던지~~~ 겨울 동안 숨어 지내던 속살이 부끄러워했다. ^^* 초등학생이었던 남동생도 여탕으로 데려오셨다. 때밀이 수건이 없던 시절~~수건의 물기를 꼭 짜~~손바닥에 돌돌 말아 핫도그처럼 만든 후~~우리 삼형제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 주시던 엄마. 울 엄마는 바짝 마르고 작은 몸집을 지니신 분이었는데~그 힘이 어디서 나왔을까~! 1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면 구정이 시작 되는 때입니다. 이번엔 내가 엄마 대신 엄마의 바짝 마른 몸을 닦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곤~~ 발갛게 달아 오른 엄마의 볼을 비벼드리며~~시원한 사이다 한잔을~~! 지나가는 시간의 길목엔 눈물겹도록 그리운 추억들이 승차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1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찬바람의 추위도 두 팔 벌려 안아 줄 수 있는 여유를 살짝 갖는 날이 되시길~~ 당신이 안아만 주신다면~~나도 당신 곁의 바람이 되고 푼 날입니다. ^^* ![]() 당신은 누구를 가다리기 위해 길 모퉁이를 지키고 계신가요? 말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가슴과 머리에 성호를 긋고~~ 잠시 당신 앞에 욕심으로 구멍 뚫린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욕심으로 구멍이 숭숭 난 마음으로 바람 스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려놓으면 한 줌도 안 되는 마음이거늘 ~~ 가슴에 달고 있을 때엔 왜 그리도 무거운지 ~~ 당신은 아시죠 ? ^^* ![]() 물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처럼 요란하고, 북 소리처럼 가슴을 후빈다. 저 폭포의 물로 몸과 마음을 닦아 내리고 나면 다시 태어나는 의미란다. 다시 태어나기가 무서워 폭포를 바라보기만 했다.^^* 다시 태어나~~<다시 사랑하고, 다시 기다리고, 다시 이별하고~~> 그것만은 다시 할 수가 없다. ^^*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들을 어찌 다시 만날 수가 있다고~~^^* 나는 바로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 --- 마닐라 팍상한 폭포를 바라보며 말도 안 되는 수다를 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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