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인 부부의 정성과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집이다.
멀리 이태리식 풍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 주는 집이다. ^^*
3년 전부터 가꾸고 다듬었다는 집이니~~단아하고 곱다. ^^*
새로움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람이든 집이든 정이 들게 마련이다.
8월 말 밖의 볕은 뜨거운데~~집안은 석빙고 속처럼 시원 서늘했다.
어둠이 내리려하는 풍경으로 풀벌레 울음소리가 편안했다.
머잖아 저 마당에 붉은 고추가 널리고~~
옥수수가 씨받이 용으로 머리를 곱게 땋고 추녀 끝에 매달리고~~
나무에 매어 둔 그네가 바람을 안고 흔들리면~~~
사람의 훈기로 저 마당에도 또 다른 추억이 뿌리를 내리겠지~~~^^*
우리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는데~~~
용기있는 저 집 주인 부부의 맘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탁 트인 경치를 바라 볼 수 있게 전면을 통 유리로 만들었기에 맘이 다 시원했다.
우리 집 지아비와 이웃집 지아비가 형제처럼 친근하다.
우리 지아비가 운전을 처음 배울 때~~~
번거로움도 마다하고 시내 연수를 도 맡아서 시켜주신 이웃집 지아비시다.
마음 넉넉한 오라비같은 모습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번 만남에서도 우리를 차에 태우고 남양주 동네를 속속들이 다 보여 줬다.
거기에 덤으로 무공해 칡잎을 따서~~
우리 집 하트의 먹이로 건네주시기도~~~^^*
함께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20년도 넘게 이웃으로 알고 지내던 분들의 초대로
남양주 수동에 있는 전원주택엘 초대 받았다.
우리와 이웃으로 큰 아이, 작은 아이들의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분들이기에
어떨 때는 형제같기도 하던 이웃이었다.
1988년에 두 집이 함께 대림동 현대아파트에 입주하여
그곳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태어나고~~~
그 집 딸과 우리 아들이 생일의 해는 다르지만 같은 4월4일이고,
그 집 아들과 우리 딸도 1년차이로 오누이처럼 친하게 지냈었다.
그러다가 그 집이 평촌으로 이사를 하면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아이들이 다 자라고 그 댁도, 우리도 부부만 남게되니
다시 옛날처럼 얼굴보면서 살자며~~ 우리 부부를 초대했다. ^^*
남양주 수동에 전원주택을 마련하여 노후를 준비한 부부.
우리와도 인근에 함께 살기를 권하는 부부.
오래된 우정이 너무나 행복한 마음을 안겨줬다.
다음엔 1박2일 동안 함께 놀기를 약속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울로 돌아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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