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경자년 2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유쌤9792 2020. 2. 27. 12:37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세상은 이미 붉은 빛의 온기로

< 어느 꽃, 어느 나무가 먼저 입을 열 것인가?? >

내기라도 할 참인 듯하다.

 

꽃도 나무도 몸이 근질거리는지 바람에 흔들리고

봄볕에 흔들려 조만간 너나 할 것 없이 아우성 칠 것이다.

 

하얀 달 속의 동네는 아직 겨울을 못 버리고 있는데

우리 동네는 붉은 봄빛으로 나를 나오라 부른다. ^^*

 

 

 

경자년 2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언제나 되어야 마실 다니는 재미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잠시 채소 가게에 하트의 청경채, 브로콜리 사러 나가거나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것이 외출이다.

 

동네를 나갈 때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려니

마스크 속의 입김이 안경으로 올라와 앞이 안 보인다.

아예 안경을 머리 위에 얹고 다니다 보니 세상이 흔들리며 뿌옇다.

 

동네를 다니는 이웃들의 모습도 나와 다를 것이 없다.

꽁꽁 온 몸을 감추고 장보러 나온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난세가 빨리 지나길 기도한다.

 

회사에 출근 한 식구가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염원하고,

지인들과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모두가 더 서로를 걱정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중이다.

 

우리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도 잘 넘겼으니 모두 힘을 내자.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모두들 별 일 없이 안녕하시지요??

 

이렇게 기약 없는

휴가는 처음이라 의미 있게 쓰려합니다.

 

모두 건강 챙기기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더 이상 우울한 소식 없기를 기도하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 동네 주민 센타에 만들어진 담배 피는 곳이다.

 

몸에 나쁘다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으련만

우리 집 남자부터 참으로 !!!

 

금연에 대해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담배 이야기만 나오면 전쟁 모드로 돌변하는 우리 집 남자.

 

평소엔 그렇게 유순하고, 부드럽고 착한 남자가

~~~? 담배 앞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나~~!

 

우리 집 남자의 최악 단점이 담배이니 밉다.